KTH, 'NHN 따라하기' 전략 성공할까

게임 부문 별동대로 편성…'하위권 포털' 탈출 관심


KTH(대표 서정수)의 '게임부문 분리' 카드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색 플랫폼 파란과 게임포털 올스타 라는 2개 브랜드를 운영중인 KTH는 올스타를 운영하는 게임사업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별동대로 편성한데 이어 별개 사옥으로 분리하면서 사실상 '2원 체제'로 탈바꿈했다.

NHN을 제외하면 포털 중 유일하게 별도 게임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KTH가 'NHN 모델'을 따라가며 실익을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KTH "분사계획은 없다"

KTH는 지난해 인터넷 포털사업과 모바일사업을 통합해 컨버전스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콘텐츠 플랫폼 및 비즈플랫폼, 영상미디어사업을 총괄하는 플랫폼 사업부문을 새로 정비했다. 전체 사업조직을 2부문 6본부 5실 3센터 38팀으로 개편한 것이다.

컨버전스 사업부문과 플랫폼 사업부문 휘하에 편재되는 5개의 여타 본부와 달리 올스타를 운영하는 게임사업본부는 독자적인 사업조직으로 운영되며 서정수 대표 직속으로 편재돼 있다.

최근 게임사업본부에 소속된 120여명은 가산디지털단지로 이전해 사실상 별도 조직을 구성했다. 이로 인해 "KTH가 게임사업부문을 분사하려는 것 아닌가"라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작년 3분기까지 KHT 누적매출은 919억4천만원, 누적영업손실은 13억8천만원 가량이다. 이중 KTH 게임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다. 3분기까지 '십이지천2' 매출에만 의존했던 것을 감안하면 '카로스 온라인'이 가세한 작년 4분기와 '적벽'이 서비스되는 올해 1분기에는 그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KTH 게임사업 부문은 한 때 5대 게임포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성과를 냈다. 하지만 '프리스타일'의 판권을 놓친 후 고전하다 2008년 부터 다시 성과를 내고 있다. 게임사업이 최악의 고비를 맞던 지난 2007년에는 한 때 분사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으나 이후 기사회생하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KTH 관계자는 "전체 460여명의 직원 중 게임사업 인력이 120여명에 달할 만큼 인력이 늘어나 해당 본부 인력이 이전하게 된 것이며 분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검색-게임 원투펀치 전략 성공할까

검색부문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려운 여건 상 KTH가 게임사업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해당 사업부가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된 것에서 알 수 있듯 서정수 대표가 기울이는 관심도 지대하다. 6개에 달하는 게임의 판권을 확보, 하나씩 시장에 선보일 만큼 적지 않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독자적인 운영권을 부여하고 힘을 실어준 만큼 2010년에는 더욱 큰 성과를 보여줘야 할 상황이다.

관련업계는 최근 KTH 올스타가 론칭한 '카로스 온라인'과 적벽'이 연이어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감안 2010년 1분기에는 전체 매출 중 게임사업 부문의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최근 연이어 적자를 내고 있는 KTH의 흑자전환도 무난할 전망이다.

검색포털 네이버와 게임포털 한게임이 합병해 탄생한 NHN이 두 개의 사업부문에서 달성하는 사업성과와 비할 바는 아니지만, NHN을 제외한 여타 포털 사업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게임사업이 '실체'를 갖췄다고 평가해도 좋을 만한 궤도에 오른 것이다.

검색과 게임 '원투펀치'의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춰가는 KHT가 올해 성과를 극대화 해 '하위권 포털'이라는 평가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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