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5일 미디어법 처리에 반대하며 본회의장 점거 농성에 들어간 민주당에 대해 "대안을 내놓고 점거농성을 하라"고 요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미디어산업발전법에 관해 협상을 위한 양보안을 내놓겠는데 민주당은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대안을 좀 내놓고 점거농성을 하든지 반대를 하든지 해야 협상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법 개정안과 관련, 자유선진당과 미디어발전위의 결과보고서 내용을 취합해 민주당과 협상에 임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6월 임시국회 내 표결처리라는 원칙에는 "확고부동"하다며 강행 입장을 천명했다.
그는 "선진당과 합의가 이뤄지면 그 합의안을 가지고 민주당과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미디어산업발전법의 내용에서는 대폭 양보하지만 3월에 3교섭단체 대표가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반드시 6월 임시국회에서 표결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은 확고부동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 원내대표는 선진당의 '30일 국회 등원'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늦었지만 등원 결정은 국회법의 정신을 존중하는 것이고 의회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하기 때문에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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