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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합병위해 5천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KT가 하락하는 주가를 방어해 합병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키로 했다.

3월 말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한 달동안 투자자 및 채권자 보호절차로 주식매수청구 등이 이뤄지는 데, 이 때 KT 주주의 주식매각 청구금액이 1조원을 초과하거나 KTF 주주의 청구금액이 7천억원을 초과하면 합병이 취소될 수 있다. 따라서 주식매각 청구금액을 줄이려면 KT의 현재 주가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KT(대표이사 이석채, www.kt.com)는 25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CFO 등 관련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석채 사장은 해당 내용을 직접 발표하고 합병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KT가 이날 발표한 내용은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환원 정책 그리고 인적비용 절감계획 등 세가지다.

KT는 먼저 현 주가가 향후 합병법인의 가치를 고려했을 때 매우 저평가 돼 있다고 보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총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할 계획이며, 이는 현재 현금흐름 상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다. 매입 및 소각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합병 이후에도 종전대로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합병 후 KT는 인적비용을 지속적으로 절감할 계획도 밝혔다.

성과연동형 보수체계 도입, 인력순환 촉진 등의 다양한 방안을 통해 향후 5년 간 연평균 1천억 원씩 총 5천억원 규모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인적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석채 사장은 "KT-KTF 합병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합병 KT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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