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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라디오스타' 꿈꾸다


'노변담화' 통해 대국민 정책홍보 직접 나설 듯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직접 소통 방안으로 '노변담화(爐邊談話·Fireside chat)' 형식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대국민 정책홍보에 직접 나서는 방안이 추진되다.

특히 이 대통령 역시 노변담화에 대한 강한 의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의 입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이 대통령이 노변담화를 통해 대국민 정책 홍보를 직접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달에 한두 차례 라디오를 통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안이 계속 거론돼 왔으며 최종 확정여부는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정책이 국민에게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 대통령이 국민에게 상시적으로 직접 설명하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파문을 겪으며 국민과의 소통 부족을 실감했고, 정부 입장을 오해 없이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왔다고 한다게 후문.

이 대통령의 노변담화가 이뤄지면 한 달에 1∼2회, 매회 15분 정도 이 대통령이 직접 현안에 대한 정책 설명을 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무회의 등 공식석상을 통해 꾸준히 메시지를 내놓고는 있지만 국민에게 전달이 미흡하고 때론 왜곡된 감도 없지 않다고 판단해 직접 소통 채널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변담화는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뉴딜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시도한 국민과의 라디오 담화 프로그램명이다. 그가 취임한 1933년 당시 널리 보급된 라디오를 통해 처음 시작됐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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