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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D 사장 "감산도 할 수 있다"


시장건전화·수율제고 등 기회 될 수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생산량을 줄이는 일이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필요하면 감산도 해야 한다."

감산을 위해 LCD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적으로 완전히 중지시키고, 먼지를 제거하게 되면 생산 수율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LCD 산업이 다소 위축되면서 대만기업이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만의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는 현재 물량의 10% 정도를 줄이기로 했고, AU옵트로닉스(AUO) 역시 필요 시 감산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아직 감산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태.

권 사장은 "중국 지진과 글로벌 소비위축으로 TV용 LCD 수요가 줄자 대만기업들이 가격인하에 나선 것이 최근 LCD 시황악화 등 '지각변동'의 시작이었다"며 "다만 기업들이 물량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일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HP·델 등 디지털기기 제조사들이 최근 재고를 줄인 가운데 3분기 중·후반 모니터·노트북용 패널의 공급부족이 나타난다면, 8월 중순 이후 LCD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LCD 경기가 재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모니터·노트북용 패널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TV용 패널의 가격도 7~8월 급락 후 제자리 수준을 지키면서 LCD 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권 사장은 "LCD 경기가 1년6개월 정도 주기로 움직이는데 공급초과가 시작될 때 설비투자에 나서, 공급부족이 나타날 때 투자에 따른 설비를 가동하는 게 최고의 방편"이라며 "내년 LCD 경기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자사 6세대 및 8세대 투자는 적절한 대응이라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도 2011년에 새로 돌릴 차세대 라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8세대에 추가로 투자할지 10세대 또는 11세대에 할지는 내년 상반기 중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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