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LGD, 연간설비투자 삼성電 추월

LG디스플레이가 연간설비투자 규모를 대거 늘리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부문 투자보다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간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3조원 수준에서 4조5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9일 밝혔다.

LGD는 이날 개최한 이사회에서 경북 구미에 6세대 LCD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최종 결정했다.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는 6세대 라인에 1조3천6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16대 9 화면비율의 노트북 및 모니터용 LCD 패널을 적극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3조7천억원 이상을 LCD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가운데, 연내 8세대 추가 투자 가능성 등 LCD 투자 규모를 어떻게 조정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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