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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QL 안은 썬, "라이선스 정책 손질 없다"


기존 고객 지원 강화…"오픈소스 입지 넓힌다"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 MySQL을 인수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기존 라이선스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사는 또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www.sun.com 이하 썬)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MySQL 제품 확대와 더불어 국내 라이선스 정책을 수립,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업체로서의 입지를 넓히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썬은 MySQL의 듀얼 라이선스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듀얼 라이선스 정책이란 공개 SW 대표 라이선스 체계인 GPL 하에서 '커뮤니티 에디션'은 무료 제공하고, 상용버전인 '엔터프라이즈'는 유료로 제공, 유·무료 정책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다.

MySQL의 상용버전은 ▲엔터프라이즈(연간 서비스 계약) ▲중단없는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지원을 위한 클러스터(라이선스 구매+연간 서비스 계약) ▲데이터베이스가 임베디드될 경우인 임베디드(CPU당 가격)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썬측은 MySQL 제품군 전체에 대해 연중 24시간 이용 가입과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MySQL 기존 채널사와의 협력관계를 유지, 라이선스와 채널 비즈니스 정책을 변동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무료와 상용 구분짓는 라이선스 정책은 '숙제'

MySQL을 토대로 오픈소스 SW 선두주자로 거듭난다는 썬에게 있어 최대 고민은 상용버전 확대다. 약 1조원에 달하는 인수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에 수익성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DB 시장은 2천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무료버전 공급이 대부분인 MySQL 입장으로서는 '그림의 떡'인 것.

국내에서는 무료 버전 사용이 일반화된 데다, 썬측이 무료와 상용을 명확히 구분짓는 라이선스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NHN과 다음 등 대표 포털 등에서도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썬측은 GPL을 라이선스 정책 근거로 두고 있지만, 이 역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유료화에 관한 논란은 끊임없이 있어왔다. 또 수년간 무료로 알고 써왔던 기업에게 앞으로는 유료로 쓰라고 강요할 수 없어 수익성 문제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회사측은 단기적인 수익 창출은 무리라고 보고, 라이선스 정책 홍보 등을 통해 상용 버전으로의 전환을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라이선스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래리 스테포닉 아태지역 MySQL 비즈니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만을 고수하는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없다"며 "서버 등 인프라스트럭춰에 강점을 지닌 썬과 웹서비스 제공업체 고객을 보유한 MySQL의 영향력이 결합, 장기적으로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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