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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HP-썬 유닉스 고객 "뺏어오자"


PA-RISC 및 유닉스 사용 기업 대상으로 공격적 영업

IBM은 새롭게 출시한 유닉스 서버 'p550 익스프레스' 모델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시스템 벤치마크 성능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 결과치를 얻어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높은 성능과 상대적으로 유리한 가격을 통해 경쟁사인 HP나 썬 등의 유닉스 서버 사용 기업들이 IBM 제품을 사용하도록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4.2GHz 파워6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 p 550 익스프레스 모델은 최근 실시된 TPC-C 성능테스트에서 IBM의 DB2 소프트웨어를 분당 62만9천159건(tpmC) 연산 처리 해 냈다고 IBM측은 전했다.

이는 p550 익스프레스와 같은 가격대인 HP의 저가형 유닉스 서버 인테그리티 rx6600보다 1.6배 높은 성능이다.

높은 성능 뿐 아니라 전력 절감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p550 모델은 DB를 처리하는데 높은 성능을 나타내면서도 에너지 효율성은 오히려 16% 이상 향상돼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8개 코어가 탑재된 p550은 64코어가 탑재된 HP PA-RISC8700 프로세서 기반 슈퍼돔 9000 시리즈가 사용하는 전력량의 9%만 사용했고, 공간은 단지 2%만 사용한다는 것이 IBM 측 주장이다.

◆p 서버가 HP 제품보다 성능 1.6배 높아

IBM은 특히 HP 서버를 사용하는 기업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트레이드-인'이라는 영업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HP의 구형 PA-RISC칩 기반 유닉스 시스템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최종 단종됨에 따라 IBM의 유닉스 서버로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IBM의 첫번째 목표다.

HP는 PA-RISC 칩 사용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인텔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 기반 인테그리티 서버로 교체하도록 영업하고 있는데, IBM은 이 기회에 기업들이 HP에서 IBM으로 아예 시스템 업체를 바꿀 것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IBM은 PA-RISC칩 기반 HP 유닉스 서버가 아직도 17만대 이상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이를 IBM 유닉스 서버로 교체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썬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유닉스 프로세서 '락' 제품군 출시가 지연된다는 사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들에게 전달해 썬 유닉스 서버를 사용하는 기업들 역시 IBM 제품을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IBM의 마케팅 전략 담당 스캇 핸디 부사장은 "아직도 HP나 썬의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많다"면서 "하지만 IBM의 유닉스 서버가 가격 대비 성능, 에너지 효율성, 공간 효율성 등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유닉스 서버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이나 서버 통합,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디자인 등 IBM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사의 고객을 적극적으로 빼앗아 오겠다고 핸디 부사장은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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