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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NHN의 해외 진출 주춧돌


NHN이 글로벌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해외 지역 전문가 1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각각 중국(4명), 일본(3명), 독일(1명), 영국(1명), 인도(1명) 등에 파견될 예정이다. 이미 출국한 사람도 곧 출발할 사람도 있다.

지역 전문가라고 해서 해당 지역에 대한 전문 지식을 이미 갖추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향후 1년 동안 해당 지역의 언어, 문화, 사회, 경제 분야 등에서 폭넓고 깊이 있는 정보를 취득하고 배우게 된다. 글로벌 마인드와 지역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인 셈이다.

문화적 이해란 철저하게 해당 국가의 언어적 습성과 관습, 그리고 문화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체득해야 된다는 의미이다. 검색엔진의 시작은 언어이다. 언어를 통해 서치(search)하고 언어를 통해 서비스(service)된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진출 자체가 의미 없다. 있다 하더라도 백전백패가 될 가능성이 높다.

NHN의 지역 전문가 10명은 마케팅, 기획, 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로 구성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독일, 영국, 인도에 각각 1명씩 파견됐다는 점이다.

일본과 중국에서 NHN은 여러가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독일, 영국, 인도는 NHN과 관련된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지역 전문가 파견은 세 곳에 대한 NHN의 진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한 지역 전문가는 "서류제출, 활동계획서, 심층면접 등 면밀한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며 "1년동안 회사가 모든 비용을 지원해 준다"고 말했다.

어떤 서비스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서 시작된다. 사람을 성장시키고 사람에게 투자하는 회사가 망하는 경우는 드물다. 기술력만 믿고 자만하는 경우 패배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력은 시간의 문제일 뿐 영원한 우위는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다르다. 사람은 성장시켜 놓으면 영원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이번 NHN의 지역 전문가 프로그램은 그런 의미에서 눈길을 끈다. 회사가 사람에 투자하는 것을 두고 싫어할 직원은 없다. 회사를 믿고 따르게 된다.

NHN의 지역 전문가 프로그램이 조금씩 뿌리를 내리면 앞으로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NHN의 해외진출은 물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큰 주춧돌이 될 것이다.

그런 주춧돌이 하나씩 하나씩 쌓여 해외진출을 통한 국제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를 기대해 본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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