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일본의 세계 최대 LED 기업 니치아를 미국 무역위원회(ITC) 제소했다고 5일 발표했다.
서울반도체 측은 "니치아의 질화갈륨계 레이저다이오드(LD) 제품이 우리 미국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의 미국 내 판매는 불공정 무역행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수년간 1천만달러 이상을 레이저다이오드와 LED 관련 분야 연구개발을 위해 미국 주재 대학과 기업에 투자해왔다. 이번 니치아 제소의 근거가 된 미국특허('532만1천713호')는 서울반도체가 확보한 다양한 지적재산권 가운데 레이저다이오드 관련 특허 중 하나다.
이번 서울반도체의 니치아 제소 건은 미국 무역위원회가 오는 2008년 1월경 조사에 착수해, 내년 가을무렵 재판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11월 또 다른 미국특허('507만5천742호') 위반 혐의로 모든 LED 제품을 포함해 니치아를 미국 동부 텍사스연방법원에 제소하는 등 각국에서 법적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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