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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항암면역세포치료제 기업, 공동연구 활발


시장선점 분주, 자금문제는 '복병'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기업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산·학·연과의 공동연구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다른 신약과 달리 배양기술을 계속적으로 진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적응증을 늘리거나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공동연구 움직임이 활발한 것. 그러나 당장 연구에 소요되는 자금 마련 등 과제도 적잖다는 지적이다.

22일 관련업계 등에따르면 이노셀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 연구소 설립에 착수한데 이어 이노메디시스, 엔케이바이오 등도 서울대 수의대, 충북대 등과 손잡고 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노셀은 지난달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소기업 설립에 관한 투자 약정서를 체결한 경우. 이를 통해 생명공학연구원이 보유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요법'의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노셀 관계자는 "공동연구로 줄기세포를 접목해서 NK세포를 만들게 된다"며 "치료 범위를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간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상용화한 이노셀은 생명연과 함께 난치병 치료제의 산업화를 공동추진하게 된다.

이노메디시스도 서울대학교 수의대와 5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세포를 활용한 항암치료와 줄기세포 응용기술을 접목시켜 암을 비롯해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융합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노메디시스는 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노락'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엔케이바이오는 최근 충북대 BK21사업단 송석길 책임교수와 함께 마이코플라즈마 검사킷 개발에 성공한 경우다. 마이코플라즈마는 폐렴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병원균.

그동안 마이코플라즈마 부정시험은 세포치료제나 줄기세포 치료제 등 제조단계에 필수적인 데 비해, 현재 쓰이는 감염여부 측정방법은 위험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엔케이바이오 관계자는 "마이코플라즈마 부정시험용 PCR(DNA검출법)킷은 병원균 감염여부를 하루만에 확인하게 하는 한편, 국산화를 통해 원가절감 효과도 있어 세포치료제 기업들이 많이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같은 공동연구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단기에 성과를 내기도 쉽지 않은데다 무엇보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기업들의 경우 당장 선결과제로 자금문제를 꼽는 때문.

이탓에 최근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기업의 공동연구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주가 띄우기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가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상용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각 기업들과 연계된 병원 외 추가적인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매출이 나오고, 시술을 원하는 환자들도 늘어 시스템이 안정돼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적응증을 확대하고 임상시험을 지속하기 위해 투입돼야하는 자금이 상당해 관련업계간 장기적인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최근 이노셀은 이뮨셀-엘씨의 R&D 및 적응증 확대를 위해 85억2천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쓰리쎄븐도 제3자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한 한양증권의 50억원납입주식대금으로 크레아젠의 임상시험을 지원할 방침.

엔케이바이오도 바이오산업에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인 정보통신 서비스업체 짚코드의 지분 61.46%를 전량매각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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