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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면역세포치료제 알리기에 힘쓰겠다"…변일석 이노메디시스 대표


"지금은 매출이 얼마나 나는가보다 항암면역세포 치료제를 제대로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변일석 이노메디시스 대표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의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 받은 이후 사업 진전사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매출은 5억 정도로 얼마 되지 않지만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의 효과가 알려지면 매출은 자연스레 상승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따라 이노메디시스는 내년 매출 60억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암환자의 면역세포를 채취, 몸 밖에서 증식시킨 후 이를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치료법.

이노메디시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이노락'을 개발,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식약청 품목허가를 받은 회사다. 이후 크레아젠, 이노셀, 엔케이바이오 등도 잇따라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제품의 허가를 받았다.

이들 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부작용이 없어 암 환자들에게 초미의 관심 대상이 되는 한편 일본의 임상자료 및 기술도입, 높은 가격 등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변대표는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도 항암면역세포치료제가 시장에 자리 잡기까지 2년이 걸렸기 때문.

현재 일본에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에 이은 4대 항암요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200개가 넘는 관련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변대표는 "한국도 향후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의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2년 내 시장이 무조건 안정될 것"이라며 "내년 각 대학과 공동연구 프로젝트, 국내외 학술세미나, 제휴병원과의 자문 등을 통해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최근 이노메디시스는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면역세포치료기술과 성체줄기세포 응용기술을 접목시키는 공동연구 협정을 체결했다.

기존 제품이 암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라면,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서는 타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제품개발로 대량생산 및 가격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기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치료율이 높고 배양하기 쉬운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의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향후 계획으로서 변 대표는 환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공장 증설도 계획중이다.

변대표는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 현 캐파(capacity)의 10배 수준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자체운영중인 이노메디클리닉에서 암환자를 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30개 준종합병원과도 제휴를 맺었거나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인천이나 제주에 외국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암 치료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게 변대표의 포부다.

한편 이노메디시스는 지난 8월 현물출자를 통해 한국하이네트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일본에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처음 상용화해 시장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디넷과의 기술제휴를 맺고 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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