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CJ대한통운, 소형 분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택배 '초격차' 강화


1천600억 투자 'MP' 본격 운영…1천400억 투자한 '휠소터'와 시너지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CJ대한통운은 소형 택배 상품 분류를 전담하는 자동화 시설 'MP(Multi Point)'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하나의 작업라인으로 운영하던 기존 택배터미널에 분류 시설을 추가 설치해 상품 크기에 따라 중대형 상품은 1층, 소형 상품은 2층으로 나눠 동시에 운영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작업물량 집중도를 분산시키고 최종 배송지역 단위까지 자동으로 분류하면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들의 주문 상품이 점차 소규모화되면서 택배업계에서는 소형 상품 작업 생산성이 서비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소형 상품(가로·세로·높이 세 변의 합이 100㎝ 이하) 비중은 전체의 87.3%로 나타났다.

2층에 설치된 MP소터로 자동 분류된 소형 택배 상품이 택배기사가 있는 1층으로 전달되고 있다. [CJ대한통운]
2층에 설치된 MP소터로 자동 분류된 소형 택배 상품이 택배기사가 있는 1층으로 전달되고 있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MP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해왔다. 택배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형 상품 주요 발생 지역을 선정하고 현재 27곳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1천600여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총 77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부터 1천400여억원을 투입해 휠소터 및 ITS를 설치했다.

MP의 가장 큰 특징은 택배 중계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MP 시스템을 통해 집화 터미널에서의 중간 재분류 과정이 사라지면서 허브터미널 생산성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지난해 말 전국 서브터미널에 설치 완료한 자동 분류기 휠소터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상품은 MP소터로, 중‧대형 상품은 휠소터로 동시에 자동 분류되면서 작업시간이 줄어들고 분류 정확도가 향상되는 등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증가하는 택배 물량에 원활하게 대응하고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MP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물류기술 투자를 통해 택배종사자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고 택배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CJ대한통운, 소형 분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택배 '초격차' 강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