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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계] 국민연금으로 부족하다…연금저축 중요


한국 연금저축 해지금액 늘어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국의 연금저축 신계약 규모는 줄어드는 반면 해지금액은 늘어나 연금저축을 통한 노후준비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는 31일 '100세시대 행복 리포트' 48호를 통해 국민연금 뿐만 아니라 연금저축을 통한 노후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민연금 4차재정추계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 고갈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3년 빨라진 2057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김진웅 연구위원은 "노후를 국민연금에만 의존하지 말고 보다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위해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을 활용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년 말 연금저축 가입자는 560만3천면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에 그쳤다. 경제활동인구 기준 연금저축 가입률은 20.2%로 5명 중 1명만 연금저축에 가입한 상태다.

김 연구위원은 "계약 당 평균적립금은 1천833만원으로 연금저축에 가입했다면 지속적으로 적립금을 늘려가야 하는데 여유 있는 노후자산까지는 요원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연금저축 유형별로는 최근 3년 간 신탁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펀드 비중은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원금보장 같은 안전성보다는 연금자산을 늘릴 수 있는 수익성 중심으로 금융상품 선택기준이 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7년 연금저축 가입자의 계약당 연금수령액은 연 299만원으로 전년 대비 8만원(2.6%) 감소했다. 월로 환산하면 24만9천원으로 연금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용돈 수준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위원은 "개인연금 도입 이후 주로 가입했던 변동금리 연금보험 상품들의 적용금리가 저금리로 인해 계약 당시보다 많이 하락함에 따라 연금수력액이 줄어든 결과"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연금저축 신계약 건수는 총 36만2천317건으로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

그는 "노후준비가 취약한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할 때 연금저축 신계약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은 부정적"이라며 "20~30대 인구 감소와 청년실업률 증가에 따라 신규 경제활동인구 유입이 원활하지 못하고, 저금리 영향으로 노후생활비를 충당할 만한 연금수준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지계약건수는 32만6천건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지만, 금액은 3조2천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일정기간 쌓아 온 연금저축을 노후자산으로 지켜내지 못하고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해지하는 현실은 노후준비 차원에서 매우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인 노후대비를 위해서는 연금저축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연금저축 가입 시 체크포인트를 잘 확인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금저축 가입 시 확인해야 할 5가지 체크포인트로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관리 ▲중도해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가입금액 선택 ▲적정수익률 추구 상황에 맞는 수령기간 설정 ▲세제혜택 챙기기를 꼽았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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