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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계] 퇴직 3년 전부터 '점진적 은퇴' 준비해야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100세시대 행복리포트' 47호 발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다른 나라보다도 빠른 은퇴 시점과 저금리 상황은 은퇴 후 생활에 대한 걱정을 키우고 있다. 여러 조사에서는 공통적으로 한국인의 은퇴준비가 노후 대비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이뉴스24는 은퇴설계 코너를 통해 성공적인 은퇴준비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소식을 전달하고자 한다.[편집자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31일 행복한 노후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100세시대 행복리포트' 47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호에는 퇴직 후 바로 은퇴하지 않고 이전보다 일하는 시간은 줄이면서 오래 일하는 은퇴기법인 '점진적 은퇴' 방법에 대해 제안했다.

점진적 은퇴는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후 바로 은퇴하지 않고, 일하는 시간을 줄여 시간제 혹은 일주일에 3일 정도 일하며 근로기간을 연장하는 은퇴 기법을 말한다.

◆ 퇴직 3년 전부터는 일자리 계획 마련

생애 주된 직장에서 나오는 것을'퇴직', 소득 활동을 완전히 그만두는 것을 '은퇴'로 정의하면, 퇴직과 은퇴 사이가 점진적 은퇴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철규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점진적 은퇴로 근로기간을 늘리면 소득 공백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모아 놓은 자산을 생계비로 소진하는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점진적 은퇴에 성공하려면 직장에 있을 때부터 제 2의 인생을 미리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노후의 일자리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저임금의 비정규직 일자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고령층 취업자의 직업별 분포는 단순노무종사자(24.4%), 기능기계 조작 종사자(22.3%), 서비스·판매종사자(22.1%),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3.7%)의 순이었다.

퇴직 전후 5년이 '제 2의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골든 타임이며, 늦어도 퇴직 3년 전부터는 제 2의 일자리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실천에 들어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서는 젊은 시절 취업을 위해 교육과 노력을 한 것처럼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하 수석연구원은 "은퇴를 앞두고 관심 있는 분야의 교육을 미리 받고 자신의 인생 후반전을 맡길 만한지 진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이 다양하며, 사회복지사, 주택관리사 등의 자격증 취득에는 1년 이상 소요된다. 3년 정도 퇴근 후와 주말을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기 대비해야

또한 리포트는 노후에 양질의 근로소득을 얻기 위해서는 단순 근로직이나 소자본 창업보다는 한가지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진단했다. 대학의 관심 있는 학과에 편입하거나 직업훈련원에서 기술을 배우는 것도 추천됐다.

퇴직 후에는 재취업 기회도 줄어들고, 보수가 많은 정규직보다 저임금의 시간제 일자리가 많으므로, 취업을 해야 하는 여건이라면 눈높이를 낮추고 체면을 버려야 한다는 것도 조언됐다.

기존에 근무하던 회사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나이를 고려하여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하 수석연구원은 "퇴직 후 국민연금을 수령할 때까지의 소득공백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 시기는 소득은 줄어들지만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하기 전인 경우가 많아 자녀교육비 지출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득공백기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근로기간을 최대한 늘려 국민연금 수령시점까지 계속 일하는 것과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가교연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퇴직연금'과'연금저축'은 만 55세부터 수령할 수 있어 국민연금이 지급되기 전까지의 소득공백기에 가교연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근로기간 동안 연금저축과 IRP(개인별퇴직금관리계좌)에 납입하면 노후준비도 하고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도 챙길 수 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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