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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에서 펼쳐지고 있는 '작은 혁명'


네티즌들 사교육걱정없는 마음 함께 해

교육문제 만큼 가슴 절절한 이슈도 없다. 누구나 관심있고 누구나 해당되는 문제이다. 그러나 문제해결은 쉽지 않다.

다음 아고라에서 교육문제와 관련된 '작은 혁명'이 시작됐다. '사교육 전문가 22인이 밝혀낸 잘못된 사교육 정보 12가지'라는 부제를 단 '아깝다 학원비!'라는 책자가 있다.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됐다.

이런 내용이다.


[어느 가족의 가계부]

4인가족

월수입 350만원

생활비 150만원

두 아이 교육비 200만원

저축 0원

사람들은 말합니다. "미쳤다"

댁의 사교육비 지출, 얼마입니까?/수입의 절반 이상을 학원비로 투입해도/학부모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대한민국 망국병, 사교육을 바로잡을 올바른 정보!/'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국민에게 알려드립니다.


수입의 절반이상이 교육비에 투자되고 있는 대한민국 한 가정의 모습이다.

이번 모금운동을 전개한 주인공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자원활동가 정수경 회원. 정수경씨는 '아깝다 학원비!'라는 책자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기 위해 다음에 모금운동 청원을 신청했다.

청원에 일정정도 사람들이 공감을 나타내야지만 본격 모금운동이 시작될 수 있다. 다음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교육문제는 모두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해법이나 실현가능성에 이르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깝다 학원비' 서명청원이 시작됐을 때는 '아이티 지진' 관련 청원이 봇물같이 쏟아지던 때라 주목받을 것이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나 청원은 인원을 초과했고 드디어 본격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모금운동에 들어가면서 다음 아고라 초기화면 오른쪽 귀퉁이에 크게 걸렸다. 하지만 걱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교육을 주제로 처음 진행되는 모금이기도 하고 실제로 모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지 의문이 든다고 정수경씨는 밝혔다.

정씨는 "이번 모금청원은 앞으로 딱 20일간, 1천400만원을 목표로 모금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소책자 한 권의 인쇄비가 140원이니 10만부를 찍으려면 1천400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에서 나왔다.

그는 "모금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하나는 댓글 하나당 100원씩 책정해 다음 측에서 제공하고 또 하나는 네티즌이 직접 기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하나를 다는 참여만으로도 모금운동을 함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은 결국 나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한 사람의 작은 변화가 나비의 날개 짓처럼 파동을 일으켜 단단하게 버티고 선 벽을 허물어 뜨릴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모금운동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뒤틀린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민들이 마음을 모으고 스스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도 했다. 모금운동이 끝나는 3월23일, 작은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정씨는 덧붙였다.

이번 모금 목표액 1천400만원은 사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 10만부 제작에 쓰인다. 제작된 10만부는 전국 학교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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