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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노리는 케이블TV…'부분MVNO·와이브로 우선 고려'


KLabs 주최 기술컨퍼런스서…QPS 전략 두고 사업자들 고민

케이블TV업계가 무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으로 ▲부분MVNO(교환기 설비 없이 기존 이동통신사로부터 주파수만 빌려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나 ▲와이브로를 이용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중인 가운데, 늦어도 이달 안으로 업계가 제시할 무선 시장 진입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케이블TV업계는 현재 주요 복수케이블TV방송사업자(MSO)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무선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케이블TV사업자들이 무선 시장 진출에 대해 고려하는 것은 방송통신융합시대에 함께 경쟁해야 할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 등이 이미 유무선 통합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시장 진입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다만, MNO를 선택하든, MVNO를 선택하든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시장 상황이나 제약 조건이 많기 때문에 보다 깊은 고민과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CJ헬로비전 김진석 사업전략실장은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KLabs) 주최로 1일 남대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KLabs 컨퍼런스 2008'에서 "무선 네트워크가 와이브로와 3G를 넘어 4G로 급격하게 진화하는 반면, 무선이 없는 (케이블)사업자들은 향후 시장 경쟁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며 "케이블 사업자의 무선시장 진입 기반을 적기에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석 실장은 케이블 사업자가 MVNO를 한다면, 네트워크 투자비와 조기사업화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완전MVNO보다는 부분MVNO가 우선 고려대상이고, MNO를 택한다면 800㎒대역 확보보다는 와이브로를 이용한 MNO사업이 우선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MVNO를 선택하면 기존 사업자의 심한 견제가 예상되긴 하지만, 대신 MNO를 한다면 엄청난 투자비가 필요하다"며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사업자들이 나서지 않고서는 사실상 일부 케이블 사업자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부분MVNO를 선택할 경우 오는 2009년 2분기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와이브로 MNO를 선택하면 2010년 1분기부터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케이블 업계는 와이브로 MNO를 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비를 최소 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과제로 "사업자들은 무선 사업 추진을 위한 내외부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법제도 개선 등 필요한 정책을 정부에 제안하면서 자본 투자에 참여할 전략적 제휴 파트너를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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