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013년 MVNO 가입자 336만명될 듯"


케이블TV, 현대차, GS25 등 진출 가능성 커...인피데스 분석

오는 2013년경 가상이동통신(MVNO) 가입자가 336만명(KT 재판매 가입자 제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케이블TV 주요사업자(MSO)나 현대자동차, GS25, 노키아 등이 MVNO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보통신 전문 컨설팅 기업 인피데스(iNFiDES) 김회택 책임연구원은 지난 12일 펴낸 'MVNO 도입에 따른 이동통신 변화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 MVNO 가입자는 2009년 43만, 2010년 94만, 2011년 160만, 2012년 241만을 지나 2013년 336만명 가량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7%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 신규 및 교체 수요 가운데 저가폰 급에서는 초기 5% 가량, 중기에는 15% 가량을 MVNO 가입자가 차지한다는 예상이다. 또한 중가 폰의 경우 초기 1%, 중기 5% 가량을 MVNO가 차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MVNO 사업 자체에서 큰 수익을 확보하긴 어렵지만 기존 사업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둔 케이블TV 주요 사업자(MSO)들과 자동차 제조사 등이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의 경우 이동통신과의 결합상품(QPS) 구성을 통해 IPTV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며 현대자동차는 이동통신사로부터 독립된 텔레메틱스 인프라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 유통업체인 GS25는 강력한 유통망을 활용해 추가 수익원을 노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통사 주도인 한국의 시장구조에 적응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던 노키아 역시 기존 국내 휴대폰과 차별화되는 단말 디자인과 감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저가 상품 수요가 존재하는 경우라도 기존 이통사(MNO)의 보조금 공세 등에 맞설 수 있는 마케팅, 유통, 자금 능력을 보유하지 못했다면 MVNO 시장에서의 성공을 예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사용자가 고성능 단말기와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고, 기존 사업자들의 축적된 경험과 막대한 자금력 등을 고려하면 MVNO가 상당한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전체 이동통신 사업자의 숫적 증가에 따른 경쟁격화, 상품 다양화, 가격인하 등의 효과가 나타나 시장 구조와 운영의 메카니즘은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13년 MVNO 가입자 336만명될 듯"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