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억달러 때문?…구글 슈미트 "회사 안떠나"


1억 달러 보상금이 에릭 슈미트의 발목을 잡은 것일까.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에게 4월4일부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넘겨주기로 한 에릭 슈미트 CEO가 '회사를 결국 떠날 것'이라는 일부의 분석과 달리 "회사를 떠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에릭 슈미트의 사임 이유가 두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및 세르게이 브린과의 불화였다는 관측이 많았고, 그런 이유로 슈미트가 1년 정도 회장 자리를 지킨 뒤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었다.

TV 쇼 진행자를 맡고자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설도 나왔다. 슈미트가 보유한 구글 주식 중 약 3천800억원어치를 매각키로 한 점을 고려해 새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그런데 구글이 에릭 슈미트에게 10년간 CEO로 일한 것에 대해 1억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한 게 족쇄가 된 것일까.

2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는 이날 독일 뮌휀에서 열린 '디지털 라이프 디자인 컨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구글에서 새로운 10년을 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은 복잡한 이슈로 각국의 정부와 얽혀 있다"며 "구글에서 보낼 새로운 10년은 대관 업무나 구글의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슈미트는 "중국에서 구글의 지위는 당분간 안정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창업자들과의 불화설도 부인했다.

에릭 슈미트는 래리 페이지와의 관계에 대해 "전략적으로 우리는 같은 생각이고 의견 불일치는 없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특히 "래리 페이지는 누구보다 깊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창업자이자 새 CEO인 페이지를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또 "구글이 올해 수천명을 더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글의 앨런 오스태스 수석부사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올해 세계 각 지역에서 6천2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1억달러 때문?…구글 슈미트 "회사 안떠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