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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심사 스타트…백서 공개 예정


최시중 "심사결과 보고때까지 궁금한 생각 가질 것"

연말 빅 이벤트인 종합편성채널 및 신규 보도전문 채널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가 23일 시작됐다.

종합편성채널은 케이블TV를 통해 마치 지상파 방송프로그램처럼 오락·교양·보도 등을 할 수 있는 채널로, 조선·중앙·동아·매경·한경·태광그룹이 도전장을 냈다.

보도채널은 YTN과 mbn처럼 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채널로, 연합뉴스·헤럴드경제·머니투데이·서울신문·CBS가 사업 신청을 했다.

오늘(23일)부터 30일까지 총 14명의 심사위원이 한국방송광고공사 남한강연수원에서 심사를 하게 되며, 필요시 하루 정도 심사기간을 연장하게 된다. 따라서 30일이나 31일이면 어떤 사업자가 종편이나 보도채널의 사업권을 손에 쥐게 됐는 지 알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편 및 신규 보도 채널에 대한 언론계의 관심을 감안해 이례적으로 심사위원장을 공개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특히 심사위원장 문제는 내부 상임위원 중에서 선정하느냐 외부에서 하느냐 정말 어려웠다"면서 "꼭 모시고 싶었던 분이 허락해 줘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병기 전 위원은) 국제전기전자협회 산하 통신학회 회장도 하고, 2년동안 방송통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방통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여줬고, 초기 2년의 기틀을 잡는 데도 너무 많은 수고를 해 줘 이번 심사에서도 그와 같은 열정과 양식을 갖고 임무를 수행해 줄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장만 공개...이후 백서 발간

최 위원장은 "1년 넘게 기다리던 종편과 보도채널 선정의 심사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심사위원들은 어떤 분들로 구성되면 좋을까 등에 대해 알려 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다"면서 심사위원장과 심사장소, 심사위원 숫자를 공개했다.

심사위원장은 민주당 추천으로 방통위원으로 선임된 이병기 전 방송통신위원(서울대 교수)이 맡게 됐으며, 심사위원은 방송전문가, 경제·경영전문가, 법률전문가, 회계전문가, 기술전문가, 시민대표들, 종합적인 안목을 가진 분 등 7개 분야에서 이병기 위원을 포함 총 14명으로 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배제 요건이 까다롭고 연말 등이어서 심사위원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병기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13분의 심사위원은 심사위원회를 마친 후 바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심사위원장은 채점을 직접 하진 않지만 전체를 총괄한다"면서 "이병기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심사위원은 저도 처음보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종편 및 보도채널 선정이후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허가증을 내주고 나면 국회 법률안 제출 심의를 포함해서 백서 같은 걸 마련할 필요가 있지 않을 까 한다"면서 "이 작업이 미디어 업계에 있어 전에 없던 큰 작업이어서 기록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명·공정 심사 기대...민주당은 '당혹'

이병기 전 방통위원이 종편심사위원장이 되면서, '절대평가' 기준에 맞는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그는 방통위를 떠나면서 "방통위는 진흥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 사무총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민주당 일각의 생각과 다른 소신을 밝힌 바 있어, 정치적 고려보다는 점수로 사업자를 가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나중에 심사위원이 발표되면 알겠지만 정말 신중히 공평하게 선임한다고 무척 애썼다"면서 "절대 평가이니 평균 80점이 되고, 항목별 과락의 낙제점을 면하면 1개든, 5개든 구애없이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연 평균 80점 이상의 모범답안을 쓴 사업자가 몇 명일까 저 자신도 정말 궁금하다"면서 "30일 최종 결과를 보고받을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궁금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기 전 위원의 종편심사위원장 선임은 민주당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방통위 관계자는 "OBS 심사때에는 야당추천위원이었던 양휘부씨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지만 당시 방송위원이었다"면서 "국회에 제출될 백서의 주요 내용이 민주당 추천 위원이 관할한 심사위원회의 활동이라면 아무래도 민주당으로선 운신의 폭이 좁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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