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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진화된 와이파이망으로 정면 돌파"


단순접속 넘어 SNS와 연개해 탈통신 제공

지금까지 스마트폰 고객을 위한 단순 접속 서비스에 지나지 않았던 와이파이를 커버리지와 속도, 보안이 보장된 네트워크의 개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LG U+는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든지 무료 수준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고, 특히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계한 개인 맞춤형 위치정보서비스나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철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어려웠던 것은 네트워크의 열세, 브랜드의 열세, 가입자의 열세로 인한 악순환 때문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U+존을 통해 LG로 오는 고객은 누구나 유무선 같이 100메가급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해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말했다.

LG U+의 이같은 행보는 특정 통신회사에 가입해야 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존 모델을 획기적으로 뒤흔들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불고 있는 SNS에 대한 규제 움직임 등으로 인해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우려도 나오고 있어, 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들여다 봐야 할 전망이다.

동시에 당장은 개인 고객보다는 중소기업 등 기업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음은 29일 LG 'U+존'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철 부회장을 비롯해 이정식 HS 사업본부장(부사장), 유필계 CR전략실장(부사장), 김선태 전략조정실장(전무), 김철수 컨버전스사업단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질의응답

- LG 'U+존'이 다른 와이파이와 다른 점은 뭔가. 5천만 국민이 가입된 통신사와 관계없이 쓸 수 있다고 했는데.

"스마트폰과 함께 내년부터 태블릿이 대중화되면 데이터가 1년에 5배, 10배씩 올라간다. 그래서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을 전체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3G FA 증설로는 부족하다. U+존은 탈통신의 새로운 신기원을 말하는 새로운 네트워크다. 내년은 새로운 패드의 원년이 될 것이다. 패드는 80~90%가 집안 등 고정장소에서 쓴다.(이상철 부회장)"

"경쟁사들은 와이파이를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용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네트워크 부담 해소와 고객 가치 증대와 함께 신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또한 속도면에서도 100메가급 이상되는 인터넷만 물리니 xDSL이나 와이브로를 접속점(AP)으로 쓰는 경쟁사보다 훨씬 빠르다.(김철수 부사장)"

-U+존은 가입자 공유모델인데 어떤 방식으로 동의받았나. 타사 고객들도 가입할 수 있다는 데 가격은.

"고객이 보유한 AP를 저희 망과 함께 결합해서 사용하기 위한 여러 과정을 밟아왔다.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9월부터 동의받다가 12월까지 연장해서 받고 있다. 그리고 11월 19일 관련 조항을 마련해 방통위에 약관신고를 마쳤다. 현재 250만 인터넷전화 가입자 중 200만 정도가 동의했다. 고객이 자신의 AP를 제공하면 밖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김철수 부사장)"

"타사 고객이 쓰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가격 정책이 내년 1분기에 나올 것이다. 고객간 공유모델에서 내 AP를 공유할 때 내 속도에 지장이 있으면 안되니 우리가 밴드위스를 컨트롤해 주고 보안도 완벽하게 지원하며, 장애시 전담 인력을 통해 고쳐주는 모델이다.(이상철 부회장)"

"실제로 집에서 이용할 때 하나의 채널로만 접속되는 건 아니어서, 자기 집에서 내가 쓰고 있어도 외부 이용자들은 다른 채널로 접속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트래픽의 분산이나 보안 이슈 등을 해결했다.(이정식 부사장)"

-LTE와는 어떤 관계인가. LTE 투자가 늦춰지나.

"2012년까지 U+존 AP를 250만개, 와이파이존을 8만개로 늘릴 계획인데, 이 숫자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U+존은 LTE의 보완재로 활동하게 될 텐데, LTE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로 최고속의 올IP로 가겠다. 2012년 7월까지 전국망 커버리지를 갖겠다.(이상철 부회장)"

-U+존 가입자 확대와 SNS는 어떤 관계인가.

"SNS와 U+존의 아이디 통합은 유니버셜 아이디가 화두인 게 사실이다. 아이디들이 통합되고, 연계되니 그 서비스가 힘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김철수 부사장)"

-U+존을 통한 2012년 1천200만명 가입자 확보는 어떤 이야기인가.

"직접 U+존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쓰는 고객들이겠지만, 상당수는 인터넷전화, 오즈, 모바일 인터넷전화 고객들이 포함될 것이다. 특히 와이파이 존 구축에 있어 파트너가 되는 제휴사 고객들이 50% 정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김철수 부사장)"

-U+존과 모바일인터넷전화 앱이 결합돼 통신사 매출을 줄일 수도 있는데.

"앱과 U+존을 연결하면 소프트폰 베이스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카니발라이제이션하는 게 아니냐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본다.

현재 와이파이에서 중점으로 하지만, 앞으로는 모바일인터넷시장이 확대될 것이고, 그 시장에는 글로벌 사업자가 들어와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경쟁력있는 모바일인터넷전화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시기적으로 좀 더 빨랐어야 했다. U+존과 070 소프트폰앱은 반드시 결합될 것이다.(이정식 부사장)"

-이번 전략이 어쩌면 이용자에게 줬던 망을 LG U+도 같이 쓰자는 것 아니냐. 이용자 뿐 아니라 LG u+나 협력사도 이 망을 같이 쓰는 개념이 아니냐.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은 물리적인 선로를 보장하는 게 아니다. 원래부터 인터넷에 접속하는 접속서비스를 보장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속도를 보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서비스 교체에 대한 고객 동의를 확실하게 받고 있다. (이정식 부사장)"

"옵트인 방식으로 동의받는다. 동의하지 않은 사람이 0.04% 밖에 안된다.(유필계 부사장)"

-U+존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금까지 와이파이는 접속서비스에 불과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하나의 망으로 진화시키겠다. 보안이나 고객간 커뮤니케이션 이런 게 추가되는 것이다.

예를들면 유선의 PC와 뭐가 다르냐 하면, 가입자 위치정보 같은 걸 잘할 수 있다. 예를들면 기존 포털의 경우 누구나 똑같은 프론트 페이지로 해야 했는데, U+존에서 위치가 저장되면 똑같은 구글 서비스를 할 때 개인 맞춤형이 가능해진다.(김선태 전무)"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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