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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콘텐츠 기업 위한 공제조합' 출범


문화부, 내년도 추진…금융권보다 이자율 낮아

영화, 게임, 인터넷 등 중소 콘텐츠 업체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산업 공제조합'이 출범한다.

'콘텐츠산업 공제조합'은 수익율을 중시하는 모태펀드나 글로벌 펀드 같은 다른 금융지원프로그램과 달리, 영세 콘텐츠 기업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2일 창의력과 기술수준은 있지만, 담보력이 취약해 기존 금융제도 하에서 자금 대출이 쉽지 않은 영세 콘텐츠 기업을 위해 '콘텐츠산업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재원의 절반쯤 투자...대기업 출자 유도

'콘텐츠산업 공제조합'은 해당 기업 종사자가 조합에 출자를 하면, 이 출자금과 정부 예산, 민간 재원이 들어간 공제조합에서 해당 기업에 융자해 주거나 계약을 보증해 주거나 직접 투자를 한다.

공제조합의 재원에는 정부는 50% 정도 투자할 예정이며, 문화부는 통신 및 기기 분야의 대기업 참여를 유도해 재원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문화부내 동반성장협의회가 발족해 있는데, 이를 통해 통신 등 대기업의 '콘텐츠산업 공제조합' 출자를 유도할 예정"이라면서 "일단 내년에는 업종별 타당성 조사를 위한 예산을 30~50억 정도 편성했으며, 관련 법 정비 등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콘텐츠산업 공제조합'은 2012년부터 활동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콘텐츠산업 공제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근거 법률(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관련 조항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권보다 이자율 낮아

'콘텐츠산업 공제조합'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콘텐츠 기업의 90%에 달하는 영세 기업들에게 미치는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기존 콘텐츠 금융지원제도였던 모태펀드나 글로벌펀드는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중심이었지만, '콘텐츠산업 공제조합'은 훨씬 많은 중소 콘텐츠 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제조합에서의 투자나 융자는 기존 금융권보다 이자율이 낮고, 자금투자 결정에 있어서도 수익성 뿐 아니라 정책 방향도 감안돼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 콘텐츠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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