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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퉁', LGT는 '요'…가족 통합요금제 전쟁


이동전화 등 가정내 모든 통신상품 합친 건 LGT가 처음

LG텔레콤(대표 이상철)이 한 가정에서 쓰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는 물론 이동전화까지 모든 통신 상품을 정액제로 묶은 '온국민은 요(yo)' 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가계통신비 인하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T도 '쿡세트 퉁(QOOK Set 퉁)'을 통해 월4만2천원에 초고속 인터넷과 집전화, IPTV를 묶어 팔았고 15일 가족간 이동전화를 묶은 '쇼퉁'을 내놓았지만, 가구내 모든 통신 및 미디어 상품과 이동전화까지 합친 가족당 초당 요금제는 LG텔레콤이 처음이다.

'온국민은 요'는 7월1일 출시 예정이며, 가족수에 따라 9만원/12만원/15만원의 상한금액을 정하면 상한금액의 최대 2배에 달하는 무료혜택이 주어진다.

'온국민은 요'는 6월 21일부터 30일까지 예약 가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KT 역시 7월 모든 통신·미디어 상품과 이동전화까지 합친 '쿡앤쇼 셋 퉁'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통신시장에 가족당 통합요금제가 대세로 굳어질 전망이다.

◆이상철 "'온국민은 요' 통해 가계 통신비 획기적으로 줄여"

LG텔레콤 이상철 부회장은 15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온국민은 yo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7월 1일을 '디지털 해방의 날'로 선포하면서 가계통신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온국민은 요(yo)'와 유무선(FMC) 요금제인 '오즈 070(OZ 07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복잡한 요금제 때문에 어떤 요금제에 가입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았으나, '온국민은 yo'를 통해 모든 가계통신 상품을 망라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7월 1일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저렴한 요금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기를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디지털 해방의 날' 맞게 됐다"고 천명했다.

◆상한금액에서 모든 통신요금 해결...가계통신비 월4만8천원 절감

'온국민은 요'는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인터넷TV 등 온가족의 통신요금을 일정 수준의 상한금액으로 지정하고 상한금액의 2배에 달하는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상품이다.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Xpeed)/인터넷TV(myLGtv)/인터넷전화(myLG070) 중 가족들이 사용하는 상품을 합산, 가족수에 따라 요금상한액을 9만원/12만원/15만원에서 선택해 설정하면 선택한 요금상한액에 따라 16만원/24만원/30만원까지 최대 2배의 무료 사용 금액이 제공된다.

특히 매월 발생하는 가계통신비를 일정 금액으로 묶어두는 효과가 있어 효과적인 가계통신비 관리가 가능하다.

요금상한액을 9만원으로 설정할 경우 무료제공금액인 16만원까지는 9만원만 청구되며, 요금상한액 9만원보다 적게 사용한 경우에는 9만원이 아닌 사용한 금액만큼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적게 쓰면 쓴 만큼만 내고, 많이 쓰더라도 가족수에 따라 9만원/12만원/15만원이면 모든 통신요금이 해결돼 통신요금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예를들면 신혼부부가 기존에 이동통신 2회선에 Xpeed, myLG070, myLGtv를 이용하면서 한달에 15만원의 통신비를 냈다면 '온국민은 요'에 가입할 시 월 9만원만 내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이 무료제공 금액인 16만원을 초과해 17만원을 사용한다면 16만원의 초과분인 1만원만 추가, 10만원만 청구된다.

각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이동전화 회선은 상한금액에 따라 최대 2인/3인/5인이며, 유선상품의 경우 Xpeed 하나만 가입하거나, myLG070과 myLGtv까지 모두 가입할 수도 있다. 유선상품을 하나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뿐만아니라 기본료뿐 아니라 통화료, 문자, 무선인터넷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돼 최대 50% 할인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무료혜택의 잔여분이 남을 경우 잔여분의 최대 10%까지 기변포인트로 적립, 휴대폰 기기변경시 지원을 받을 수도 있으며, 이러한 모든 혜택은 가입년수와 상관없이 가입 즉시 바로 할인 받을 수 있다.

LG텔레콤은 '온국민은 요'를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이 가능한 가구는 전체 1만7천15만 가구 중 640만 가구에 달하며, 이를통해 연간 3조7천억원의 통신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가구당 월평균 4만8천원의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집전화 필요없는 '오즈070'도 출시

LG텔레콤은 유무선통합(FMC) 요금제인 '오즈070'도 선보였다.

'오즈070'은 휴대전화 단말기 하나로 이동통신망과 와이파이에서 모두 통화가 상품이다.

이동통신망에서는 10초당 18원, 와이파이에선 인터넷전화(myLG070) 요금인 10초당 11.7원이 적용돼 최대 3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망내 통화료는 무료다.

기존 FMC 상품에 비해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과 연계돼 더 큰 요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오즈 070 홈팩'은 초고속인터넷(Xpeed), 인터넷전화(myLG070) 번들 상품으로 월 5천200원에 오즈070과 인터넷전화(myLG070)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한달에 2만원 상당의 무료통화(myLG070)를 제공한다.

유선전화의 월 기본료인 5천200원이면 유선전화의 월평균 통화료를 초과하는 2만원의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이와함께 월 기본료 3만5천원/4만5천원/5만5천원에 이동통신망에서 음성통화로만 사용했을 때 최대 205분/297분/390분 무료통화가 제공되고, 추가로 1만원/1만5천원/2만원원 상당의 오즈070 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 '오즈070 35/45/55'도 선보였다.

회사측은 "'오즈 070' 하나면 휴대폰 하나로 집이나 사무실, 와이파이 지역에서 저렴한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유선전화 기본료만 내면 실질적으로 인터넷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유선전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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