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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반값 할인 '가구당 통합요금제' 내놓는다


이동통신까지 결합…FMC 요금제 '오즈070'도 준비

LG텔레콤(대표 이상철)이 LG통신 3사가 합병한 지 6개월 만에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가구당 통합요금제'를 내놓기로 해 주목된다.

지금까지의 결합상품은 가정에서 초고속인터넷과 초고속인터넷 등을 결합해 구매하면 요금을 할인해 주는 개념이었다.

하지만 LG텔레콤이 이번에 선보이는 '요(YO)'는 한 가구당 월정액 OO만원을 내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집전화, IPTV는 물론 이동전화까지 가족들이 저렴하게 쓸 수 있는 개념이다.

국내 최초로 정액제를 정해두고 온 가족의 통신비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이동전화까지 합친 건 처음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유무선통합상품(FMC) 출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가구당 유무선통합요금제인 '요'와 유무선통합(FMC) 요금제인 '오즈070'을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이용제도과에 약관신고한 '요(YO) 요금제'는 가구당 통신비를 하나로 묶어 정액제로 가족 전체에게 서비스하는 개념이다.

'초고속인터넷+인터넷집전화(VoIP)+IPTV+이동전화'를 가족끼리 묶어 정액제로 가입하면 예전요금 기준으로 2배 정도 더 쓸 수 있는 것이다.

9만원(2인가구)/12만원(3인가구)/15만원(4~5인가구)에 기본료뿐 아니라 통화료, 문자, 무선인터넷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돼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는 것.

예를 들어 2인 가족이 '요' 정액제 9만원에 가입할 경우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집전화, IPTV, 이동전화를 합쳐 무료제공금액 16만원 분량을 이용하는 식이다.

요금상한액 9만원보다 적게 사용했다면 나머지 요금을 포인트로 적립해 줘 기기변경 때 쓸 수 있고, 무료제공 금액인 16만원을 초과해 17만원을 사용했다면 16만원의 초과분인 1만원만 추가돼 결국 10만원만 청구된다.

가구당 통합요금제로는 KT가 지난 4월 선보인 '쿡세트 퉁(QOOK Set 퉁)'이 있지만, 이동전화까지 묶은 것은 LG텔레콤의 '요'가 처음이다.

'쿡세트 퉁'은 초고속 인터넷과 집전화, TV를 묶어 4만2천원에 무제한(자사 가입자간)으로 통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LG텔레콤의 '요' 출시를 계기로 KT도 7월 중 '퉁'에 이동전화까지 합친 가구당 통합요금제(가칭 '쿡앤쇼 세트 퉁')를 내놓을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구당 통합요금제는 요금할인이나 포인트 제공 수준에 머물렀던 기존 통신 결합상품의 요금 경쟁을 전면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와이파이망에선 인터넷전화요금…와이파이 망구축 확대

유무선(FMC) 요금제인 '오즈070' 역시 기존 이동전화 요금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가격파괴형 상품이다.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휴대폰(맥스폰 등)을 이용할 경우 와이파이 존에서 발신할 때 현재 10초당 18원인 휴대폰 요금이 10초당 11.7원(MyLG070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LG텔레콤은 '오즈070'을 집중 마케팅 하면서 동시에 와이파이 커버리지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일단 170만 개 정도가 깔려 있는 개인소유 와이파이 공유기에 대해 '상호공유'를 위한 가입자 동의를 받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며, 와이파이 전국망 구축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모든 휴대폰에 와이파이를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오늘 기자회견에서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강은성 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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