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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회장 "합병KT, 새 바람 넘어 세계 최고로"


1년 실적 만족…"삼성이나 현대차 같은 회사되겠다"

그는 또 KT가 삼성이나 현대차 같은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됐된 이날 간담회는 아이폰밴드의 월드컵 응원송 연주에 이어 KT 합병 1주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영상홍보물이 방영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시 버스관련 아이폰 앱으로 OECD 국제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하게 된 경기고 3학년 유주완 군이나 넥서스원과 아이폰3G를 1호 개통한 강홍구씨, KT CEO포럼에서 강연한 바 있는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의 박지영 사장 등이 나와 합병KT의 1년에 대해 언급했다.

이 회장은 "합병 1주년 기념 모임을 미래 청소년들을 위한 '올레스퀘어'에서 열게 된 데 감회가 크다"고 운을 뗀 뒤, "지난 1년 전 합병할 때의 약속을 매우 만족스럽게 지켰다는 보고를 드린다"고 말했다.

◆합병 1년 만족한다...모바일무선인터넷 시대 선도

이석채 회장은 "합병할 때 국민들께 컨버전스라는 시대적 흐름을 정면으로 흡수해서 IT 산업이 중흥할 수 있는 무대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난 오늘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출시 등으로) 무언가 자기 작품을 올리고자 하는 콘텐츠 프로바이더에게 분명히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세계 최초로 '3G+와이브로+와이파이'가 탑재된 3W폰(쇼옴니아)을 개발했으며, 이는 100% 고객의 욕구에 충족은 못되지만 3W폰이 기업 시장 등에서 비용절감에 있어 효과적인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석채 회장은 주가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업체들이 해야 할 일은 여러 형태의 기업들에게 뭔가 새로운 가치를 드리는 것인데, KT는 '통신+솔루션'으로 IT업계의 새 바람이 되고 있다"면서 "2만9천원이던 주가가 한 때는 5만원이 넘는 등 투자가들 역시 쇠락만이 남은 기업, 성장이 불가능한 기업으로 KT를 바라보다가 이제는 신뢰하고 있다"고 평했다.

◆와이브로 조인트벤처 설립...와이파이 조기 구축

이석채 회장은 합병 2년차의 화두로 KT의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유무선 통신 인프라 자산을 충분히 활용해 고객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KT는 합병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며 "이것이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여는 원동력이며, 와이파이망을 계속 확충하고, 와이브로망을 더 깔아 최고의 고속도로를 갖추겠다"고 말하면서, 와이파이와 와이브로에 대한 계획을 소개했다.

와이파이의 경우 연말까지 구축하려던 2만7천개소 확대계획을 9월말까지로 조기 시행하며, 와이브로는 삼성전자와 인텔, 국내 금융권 등과 함께 3천200억원 짜리 페이퍼컴퍼니(SPC)를 만들어 대규모 망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맞춰 전세계 와이파이망 업체들과 제휴해 7월 중 해외 출장시 훨씬 싼값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99개 국가와 와이파이 제휴를 추진중이다.

◆스마트폰 보안문제 앞장...1천억 소프트웨어펀드 조성

스마트폰 시대의 보안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아이폰이 뚫렸다는 조선일보의)최근 보도는 잘못"이라면서 "아이폰만큼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보안이 우수한 폰은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KT는 웹인증 제도를 강화하고, 와이파이 망에서 움직이는 모든 데이터도 인크립션(암호화)해서 기업 등 국내 고객들이 아이폰을 분실했을 때 남에게 정보가 넘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이폰 앱 개발로 작년에 26억원의 매출을, 올 해에는 100억 가까운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컴투스의 예를 들면서 국내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업계와의 상생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수의 무선통신업체들과 홀세일앱커뮤니티(WAC)를 추진중인데, 현재 30억 고객 정도는 확보됐다"면서 "이게 열리면 컴투스나 유주완 군 등은 30억 인구를 상대로 장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좋은 솔루션을 개발했지만, 수천만원·수천억원 정도가 부족해서 상품화 못하는 기업들을 위해 약 1천억원을 펀드로 조성해 지원하겠다"면서 "부동산 등 자산 중에서 생산적으로 쓸 수 있다면 그런 부분들도 펀드화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고객중심가치로 삼성이나 현대차 같은 회사될 것

이석채 회장은 합병 2년차를 맞아 고객중심의 경영가치를 새롭게 구현해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못지 않은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혁신을 지속하고,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새로운 약속을 국민과 소비자에게 적기에 제공하며, 세계적 기업이 되기 위한 기본 능력을 배양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급히 열었지만, 아직 불만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서 "고객입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커스터머 프렌들리한 회사, 고객을 가장 중시하는 회사로, 노력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이석채 회장은 "우리는 지금 과도기에 있으며 과거에 일어났던 레거시들도 있어 이게 때론 족쇄와 발목이 되기도 하는데,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KT가 삼성이나 현대차, LG전자에 못지 않은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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