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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출하량, 처음으로 데스크톱 추월


1분기 IDC 가집계 결과 노트북 87만 vs 데스크톱 70만

국내 노트북 PC 출하량이 처음으로 데스크톱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데스크톱에 1만대 모자라는 수준까지 따라붙었던 노트북 판매가 2010년 1분기 집계에서 데스크톱을 제친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 기업 한국IDC의 조사(가집계)에서 지난 1분기 데스크톱이 70만대, 노트북이 87만대 가량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확인을 거쳐 수정한 최종 집계치는 다음달 중순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하량 격차가 적지 않아 데스크톱이 노트북 판매를 뒤집긴 어렵게 됐다.

데스크톱의 경우 전체 70만대 가운데 삼성전자가 28만5천대, TG삼보컴퓨터가 8만7천대, LG전자가 8만5천대, 한국HP가 5만5천대, 주연테크가 4만7천대, 기타 14만1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북은 전체 87만대 가운데 삼성전자가 44만대를 차지해 절반이 넘는 50.57%를 점유했다. 삼성전자는 PC 시장 전체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올리려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LG전자 15만7천대, 한국HP 7만대, 삼보 5만1천대, 도시바가 4만7천대, 기타 10만1천대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IDC 집계에서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출하량이 각각 55만대, 54만대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전세계적으로 판매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넷북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노트북 출하량이 앞선 것으로 분석했다.

통신사들은 와이브로와 넷북을 연계한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아이패드 등 모바일 컴퓨터가 대세를 이루면서 PC 부문의 모바일화 역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이미 노트북 판매량이 데스크톱을 앞서고 있다"며 "와이브로를 이용해 인터넷 접속이 되는 장소도 늘어나고 있어 국내에서도 들고다니기 편리한 노트북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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