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물에 담궈도 되는 방수 키보드 선보여

휴렛패커드(HP)가 물 속에 담궈도 되는 방수 키보드 제품을 선보였다.

HP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켐핀스키 호텔에서 개최한 '비즈니스 엘리베이트 2010' 행사에서 교육용 IT 제품들을 대거 소개하는 자리에서 ‘워셔블 키보드’ 제품을 소개했다.

이 같은 방수 키보드는 HP로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HP는 이날 행사에서 워셔블 키보드를 실제로 물속에 빠뜨리는 시연을 했다. 이 키보드는HP가 교육 시장을 겨냥하는 제품이다. 기기에 물을 쏟는 실수를 잘 하는 어린 학생들의 특성을 감안해 설계했다.

제품이 오염 됐을 때 물로 씻을 수 있으며 필요하면 물에 담글 수도 있는 게 장점이다.

방수 외에도 항균 기능이 있어 키보드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준다. 학교뿐 아니라 병원이나 군대에서도 용이한 제품이라는 게 HP의 설명이다. 가격은 40달러며 한국 출시는 미정이라고 HP가 밝혔다.

HP 관계자는 "방수 키보드는 HP 내에서는 최초"라며, "아마 업계에서도 최초일 것 같은 데 증거는 댈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확인 결과 업계 최초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