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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PC·TV·모바일 아우른다"


'3스크린' 클라우드 전략 시동'…국내 통신사 제휴

마이크로소프트가 TV, PC, 모바일 등 각기 다른 디지털 기기에서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3스크린'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최신 운영체제(OS)인 '윈도7'을 바탕으로 3스크린(PC·TV·모바일)을 넘나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는 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용자가 PC, TV, 모바일을 넘나들며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3스크린 전략을 소개했다.

MS가 말하는 '3스크린'은 PC가 디지털 기기의 중심에 배치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선보인 윈도7에 탑재한 다양한 기능들이 3스크린 실현을 위한 핵심 요소가 된다.

이날 MS 통신사업부 미디어·엔터데인먼트 사업 총괄책임자인 가브리엘 디 피아짜는 "향후 3년 내 윈도7이 윈도XP나 윈도비스타를 모두 대체할 것"이라며 "3스크린의 중심에 서는 것은 PC며, 윈도7에는 기본적으로 TV·모바일 연결을 가능토록 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윈도7의 기능인 '홈 그룹'은 집 안에 있는 모든 컴퓨터를 연결해 각방의 PC나 프린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만약 침실과 작업실에 PC가 각각 1대씩 있다면, 이들을 홈 네트워크에 추가해 연결하면 두 대의 PC에 있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작업실에 있는 프린터가 집에 있는 모든 PC와 자동 공유되도록 할 수도 있다.

윈도7의 미디어 센터 기능은 거점 역할을 한다. 미디어 센터는 PC로 TV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기능을 통해 PC에 저장된 동영상이나 음악, 사진 파일 등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PC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TV 시청, 녹화, 음악 감상, 사진 앨범 보기 등의 작업도 할 수 있다.

MS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환경은 사용자가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콘텐츠를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MS는 이미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PC의 '윈도7', 모바일의 '윈도 모바일', TV의 '미디어룸'이 전진 배치되고, 윈도 라이브, 검색엔진 빙(Bing), 멀티미디어 단말기 준(ZUNE), 익스체인지 서버, 엑스박스 라이브 등이 상호 역할을 분담하면서 빈 틈을 메운다.

에코시스템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MS는 디지털 리빙 네트워크 얼라이언스(DLNA)의 회원사로 참여해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산업체와 기술 표준 마련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5천여종에 이르는 디지털 기기가 DLNA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상호 연동된다.

미디어, 통신사와의 협력도 필수다. ETRI와 한국형 서비스 딜리버리 플랫폼(SDP)을 공동 개발중인 한국MS는 내년 웹과 통신 서비스가 결합된 SDP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미디어사와는 콘텐츠 제휴를 위해 손 잡았다.

한국MS 김성국 통신·미디어 사업본부 부장은 "3스크린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서는 통신 및 케이블 업계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며 "국내 주요 통신사와 한국 시장 특성에 맞춘 플랫폼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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