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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우식 사장 "쇼옴니아도 보조금 많이 줄 것"


아이폰, 최소 50만대 팔릴 것...AS는 고민중

KT 김우식 개인고객부문 사장이 아이폰이 국내에 다양한 스마트폰 보급을 확산시키고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스마트폰 활성화를 위해 고가의 스마트폰에는 일반폰에 비해 많은 보조금을 싣겠다고도 밝혔다.

김우식 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쇼 아이폰 론칭 기념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2008년 연말 기준으로 해외 스마트폰 보급률은 13%이지만 국내는 5% 미만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아직 스마트폰 비율이 낮다"며 "싸고 편리한 스마트폰의 보급, 콘텐츠 가격, 소비자 만족도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의 크기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폰의 판매대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사장은 "아이폰 판매 대수를 예측하기는 어렵고, 가입자가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따라 반응은 달라질 것"이라며 "다만 아이폰을 오랫동안 기다렸던 마니아들은 다 구매할 것 같고, 아이팟(터치) 국내 판매가 50만대 정도 됐으니 그 분들은 구매하지 않으실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KT는 예약구매자 6만 중 타사에서 전환하는 사람이 50% 정도 차지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 KT 고객의 기기변경이나 신규가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별 논란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이폰에 보조금을 많이 실어주고 대대적인 아이폰 개통 기념 행사를 연 배경에 대해서는 "매월 끊임없이 출시되는 일반적 휴대폰 개통 행사라면 사용자들이 줄을 섰겠느냐"고 반문하며 아이폰의 상징성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아이폰은 애플의 여러 단말기 라인업 중 하나가 아니라 유일무이한 모델이며, 무선 인터넷을 활성화시킨 장본인이라는 상징성있는 단말기"라며 "이런저런 이유로 국내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진 것도 개통행사를 열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말기마다 다르고, 같은 모델이라도 시기에 따라 다른 게 보조금"이라면서 "기존 단말기에 비해 아이폰에 주는 보조금 규모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스마트폰 단말기가 고가이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 보급을 위해 일반폰에 비해 보조금을 더 쓰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스마트폰 이용요금을 고려하면 구매할 때는 진입장벽을 낮추는 게 옳다"며 "쇼옴니아에 대해서도 (보조금은) 유사한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아이폰'을 시작으로 국내 이통3사간 스마트폰 보조금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일치한다.

한편 김우식 사장은 아이폰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해, 일부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단말기 사양이나 외형 디자인, 사용자 환경(UI), 사용하는 콘텐츠 가격, AS 요청방법 등을 세계 어디서나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애플의 정책상, 국내에서만 특별하게 AS를 하진 않을 것"이라며 "KT 역시 애플의 글로벌 표준에 맞출 수밖에 없고, 따라서 국내 제조사 AS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편함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은 단말기 하자 발생이 적어 AS 요구율 자체가 일반적인 수준보다는 낮을 것"이라며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불편을 적게 느끼도록 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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