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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아이폰!'…1호 고객은 대학생 허진석씨


KT, 오후 2시부터 현장개통행사 시작

"여러분의 손에 큰 세상을 안겨드립니다!"

2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앞에 모인 아이폰 대기자들의 힘찬 카운트다운과 함께 '헬로우 아이폰, 웰컴 투 쇼(Hello iPhone, Welcome to show)'라는 메시지가 울렸다.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이폰의 국내 개통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KT 김우식 개인고객부문 사장과 함께 1호 개통자인 허진석(26, 서울 방배동)씨가 행사장 안으로 손을 잡고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쇼 아이폰 런칭행사가 시작됐다.

아이폰을 기다린 것은 아이폰 유저들만이 아니었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서 실내체육관으로 가는 길 곳곳에는 아이폰 관련 액세서리와 주변기기 관련 업체들의 전단 마케팅이 치열하게 펼쳐졌고, 실내체육관 안에서도 아이폰 액세서리와 주변기기 관련 홍보물이 뿌려지는 등 아이폰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또 체육관 앞에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밴드 공연 뒤로 아이폰 개통 몇 분 전임을 알리는 시계 메시지가 대기자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어제 오전 11시30분부터 꼬박 24시간을 넘게 기다렸다는 허진석씨는 첫번째 아이폰을 받아들고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얼떨떨하지만 다소 상기된 얼굴로 '기분이 200% 좋다'고 전했다.

수백 명의 대기자들은 일일이 줄을 서 개통과 활성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참을성있게 기다렸다. 장소가 협소해 밖에서 체육관 안으로 들어와서 기다리는 데도 시간이 한참 걸렸지만 세 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개통 행사는 무리없이 이뤄졌다. KT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예약가입자 800명과 그 가족, 연인 등 약 2천 여명이 참석했다.

KT는 이날 실내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아이폰을 현장에서 개통한 이용자들에게 바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예약구매하지 않은 방문자 중 응모권을 작성한 사람 중 다섯 명에게는 아이폰을 현장 개통해주기도 했다. 아이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 차량이 마련됐고 아이폰 개통 축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KT 김우식 사장은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1%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아이폰 도입으로 인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무선인터넷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구체적인 아이폰 가입자 목표를 밝히지는 않았다.

업계에선 국내에서 아이팟 터치가 70만대 가까이 팔려나갔고, 이 사용자들이 아이폰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고려하면 최소한 70만대 이상은 판매될 것이란 전망과, 밧데리 교체와 A/S 미흡 등을 이유로 30~40만대에 그칠 것이란 의견, 매니아에 집중된 수요를 이유로 10만대 정도일 것이란 부정적 예상까지 천차만별이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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