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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노사대립 불씨 커져


다음에 카페 개설…집단반발 움직임 거세

국내 최대 토종 소프트웨어(SW) 업체 티맥스소프트가 구조조정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맥스소프트는 심각한 경영악화로 수백명대에 이르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500명에서 1천명까지 구조조정한다는 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와전된 것"이라며 "티맥스소프트를 비롯, 티맥스코어, 티맥스데이타 등 관계사를 포함해 구조조정 대상은 전체의 10% 내외"라고 밝혔다.

하지만 갑작스레 권고사직을 통보받은 직원들이 포털 다음에 '티맥스대책위원회'라는 카페를 개설하고, 법적인 대응 절차를 모색하면서 노사 대립의 불씨는 커지고 있다.

이 카페에는 '사측에서 권고사직 강요로 근로자를 괴롭히는 방법과 대처법', '현 상황에 대한 개인적인 대처 방법' 등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와있다.

회사 측은 11월 초 티맥스대책위원회 회원수가 582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자, 급히 공지사항을 띄우고 진화작업에 나섰다. 현재 카페는 잠정 폐쇄된 상태다.

하지만 이어 티맥스소프트 구조조정 관련 대책을 위한 또 다른 카페가 개설됐다. '티맥스소프트, 정직해지길 바래'라는 이름의 이 카페는 권고사직을 받은 티맥스 직원들이 법률적인 지식을 공유하는 목적으로 개설됐다.

현재 이 카페에는 회사 측의 일방적인 권고사직에 불만을 성토하는 게시물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카페 회원은 "회사에 노조가 없는 데다 구조조정이 갑작스레 이뤄져 개인적으로 대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노동부에 문의, 모든 법적인 절차를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측은 "경영악화로 인해 10% 정도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현재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국내 대형 IT서비스업체와의 합병설 등도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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