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실적, '영업이익-순이익' 증가

SK텔레콤은 29일 2009년 3분기 실적집계 결과 매출 3조567억원, 영업이익 6천188억원, 당기순이익 4천1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신규 가입자가 줄면서 0.4% 감소한 3조 567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데이터 정액 가입자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마케팅 비용은 8천341억원으로, 금년 7월까지 시장과열이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지만 8월 이후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모집수수료가 크게 감소, 전분기 대비 12.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은 27.3%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3.6%포인트(p)가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7%, 전분기 대비 11.8% 상승한 6천18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마케팅 비용에도 불구하고 매출증대 및 각종 비용절감 등의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4천1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7% 상승하고, 전분기 대비 33.5% 높아졌다.

◆가입자당 월매출 증가

지난 3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누계 가입자는 2천414만 명으로 집계돼 2008년 3분기 대비 6% 증가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4만2천413원을 기록했다.

KS텔레콤은 지속적인 요금인하로 기본료 및 통화료 매출이 1인당 423원 감소했지만 무선인터넷 매출이 141원 증가 해 가입자당 월평균매출액(ARPU)는 전년동기 대비 20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인당 월평균 통화시간(MOU)은 전년 동기 대비 동일하고, 지난 분기 대비 2분 줄어든 196분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CFO 장동현 전략조정실장은 "지난 3분기의 시장 안정화 기조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런 상황속에서 SK텔레콤은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하고 '고객경험관리'에 기반한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25일 장기가입자 요금인하, 초단위 과금제 전격 도입, 가입비 인하, 선불요금 인하, 파격적인 무선인터넷 정액제 도입 등 다양한 요금인하를 단행한 만큼 향후 고객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요금인하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며 "요금인하 전략이 고객유지 및 사용량 증대, 무선인터넷 활성화 등 등으로 연겨될 경우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호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SKT, 종합 ICT 서비스 업체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