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한글' 도메인 도입 가시화…ICANN 서울회의 25~30일 열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희정)은 오는 10월 25~30일 6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 인터넷주소 정책을 논의하는 제36차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ICANN 서울회의에서는 ▲한글 등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 도입 정책 ▲신규 일반최상위도메인 도입 정책 ▲향후 ICANN 운영 체계에 관한 사항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논의된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 시행을 위한 정책방향이 결정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 인터넷주소 정책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다국어 국가최상위도메인이란 한국을 나타내는 영문 국가최상위도메인 '닷케이알(.kr)'과 같은 최상위급 국가도메인에 '닷한국(.한국)', '닷중국(.中国)'과 같이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도메인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영문.영문(inews24.com)' 또는 '자국어.영문(아이뉴스24.kr)' 형태의 도메인만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국가의 지지로 2005년부터 ICANN에서 '자국어.자국어' 형태의 도메인 도입을 검토해 왔다.

ICANN은 1998년에 설립된 비영리 조직으로서, 세계 인터넷주소 최상위도메인 등록, IP주소 할당, 인터넷주소 할당 정보(root DNS) 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 관장하는 민간 기구로, 세계 인터넷주소의 개발 보급 등 주요 관련 정책을 최종 결정한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