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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우식 사장 "모바일인터넷전화 개방여부 못 정해"


아이폰은 막기 어려워...FMC가 경쟁의 룰을 바꿀 것

미국 소재 통신회사 AT&T가 모바일인터넷전화인 스카이프에 대해 와이파이(무선랜) 뿐 아니라 3G망 이용도 허용하면서, 애플 아이폰을 국내에 들여오는 KT가 어떤 정책을 쓸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는 모바일인터넷전화에 대해 아직 개방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으며, 다만 와이파이 기능이 들어간 아이폰의 경우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방식으로 모바일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것은 당분간 기술적으로 막지 않기로 했다.

KT 김우식 사장(개인고객부문장)은 13일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모바일인터넷전화를 KT 망에서 쓸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여부에 대해 어떤 정책도 확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아이폰의 경우 와이파이존에서 스카이프 등을 내려받아 인터넷전화를 할 경우 기술적으로 막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KT CR 부문 관계자도 "아이폰에서 모바일인터넷전화를 쓰는 걸 당장 기술적으로 막지는 않겠지만, 모바일인터넷전화에 망을 개방하냐의 문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김우식 사장은 내일 공식 발표되는 홈FMC(유무선통합) 서비스가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홈FMC는 3세대(3G)와 와이파이(WiFi)를 동시에 이용하는 단말기로, 전국 어디서나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이라면 휴대폰으로 저렴한 인터넷 전화요금을 통해 통화할 수 있다.

KT는 이를 통해 가입자당 월 5천500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일반 휴대폰을 이용하던 고객이 FMC 휴대폰으로 와이파이존에서 전화걸면 인터넷전화(VoIP) 요금으로 과금된다. 기존 이동전화에서 집전화로 발신하는 요금(324원/3분)보다 88% 줄어 39원(3분)이면 되는 것이다.

김 사장은 "FMC가 되면 KT 입장에서는 상당한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현재의 이동전화서비스는 3사간에 기본료와 통화료가 비슷하지만 FMC를 쓰면 경쟁의 룰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현재 단말기가 나와있지만, 일부 버그가 있어 이를 다듬고 있다"면서 "예정보다 1~2주 정도 지연되겠지만, 시기보다 안정적인 제품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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