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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커뮤니케이션즈는 '인터넷 사관학교'


전직 대표와 임원들… 몇년 사이 독립 등 잇따라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인터넷 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전직 대표와 임원들이 최근 일년 사이 다른 회사로 옮기거나 독립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유현오 SK컴즈 전 사장은 오는 16일 예당온라인 대표로 취임한다. SK컴즈 윤지영 전 인터넷미디어센터장은 '미디어레'라는 회사를 만들고 '잇글링' 브랜드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동형 전 싸이월드본부장도 SNS 개념을 확대한 '런파이프' 회사를 만들고 독립했다. SK컴즈의 전화영어 서비스인 스피쿠스가 얼마전 매각됐는데 박인환 전 SK컴즈 전략담당임원이 사장이다.

짧은 기간동안에 전직 대표와 임원들이 SK컴즈를 떠나 새로운 영역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를 두고 인터넷업계는 SK컴즈를 '인터넷 사관학교'라는 별칭으로 불러도 좋을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예당온라인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인 유현오 사장은 SK컴즈 대표시절, 경쟁업체인 엠파스를 인수해 큰 관심을 받았던 인물. 이후 미국 싸이월드를 맡아 운영하기도 했다.

유 사장은 "실리콘밸리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인터넷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며 "반면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앞으로 문화 콘텐츠가 급성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유 사장은 "통신과 인터넷에 많은 경험을 했고 앞으로 게임 등 문화콘텐츠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디어레를 운영하고 있는 윤지영 사장은 '잇글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잇글링'은 SNS의 일종이지만, 윤 사장은 "잇글링은 글이 담긴 SNS, 생각이 담긴 SNS로 그 영역을 확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컴즈 전직 대표와 임원들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한 관계자는 "SK컴즈 임원진이 SK텔레콤 출신 인사들로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물갈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대기업 조직은 임원진이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오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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