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값 내려도 빵·과자·라면값 안내릴 듯


내달 1일부터 밀가루 값이 9% 가량 인하될 예정인 가운데 빵, 과자, 라면 업체들의 가격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밀가루 가격인하가 소비자가 아닌 업체들의 이익으로만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밀가루 제조업체인 대한제분은 다음달 1일부터 밀가루 값을 평균 9.6% 내린다고 발표했다. CJ제일제당과 동아원, 삼양사 등도 다음달 초 대한제분과 비슷한 인하율로 밀가루 값을 내릴 예정이다.

밀가루 값 인하가 확정된 대한제분의 업소용 대형 포장제품의 경우 중력1등 20kg은 1만8천100원에서 1만6천500원으로 8.8%, 고급분 20kg은 2만2천700원에서 1만9천900원으로 12.3% 내린다. 또 강력1등 20kg은 2만원에서 1만8천200원으로 9.0%, 박력1등 20kg은 1만7천150원에서 1만5천700원으로 8.5% 인하된다.

그런데 이번 밀가루 가격 인하로 제빵, 제과, 라면 업체들의 가격 인하는 없을 것으로 식품업계는 보고 있다.

그동안 누적된 인상 요인을 안아왔던 만큼 수익보전 차원에서 가격 인하가 어렵다는게 업계의 목소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밀가루 등 원재료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좋지 못했고, 밀가루 이외의 설탕 등 다른 주요 원료 가격들이 인상될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라면 업계 관계자도 "가장 큰 원료인 밀가루 값이 내린다고 해도 수익성 보전을 위해 가격 인하를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농림식품수산부 장관과 식품업계 CEO들간의 간담회에서도 CEO들은 가격인하는 어렵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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