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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최고 콘텐츠는 단연 '게임'


'카툰워즈' 등 한국인 개발 게임 속속 상위권 진입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가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자 하는 콘텐츠'에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미국 앱스토어 유료 판매 순위에서 한국인 개발자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상위권에 오르면서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인기 콘텐츠는 단연 '게임'이다.

지난 11일 한국인 개발자 최강우 씨가 만든 게임 '카툰워즈'가 8일~9일 양일간 미국 앱스토어 유료 애플리케이션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엔플루토 소속 개발자가 만든 '헤비매크'가 유료 제품 전체 5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산 게임으로 미국 앱스토어 유료 제품 1위에 오른 첫 콘텐츠인 카툰워즈는 국내에서 인기가 높았던 캐릭터 졸라맨이 성을 차지하기까지 다양한 전투를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앱스토어에서 별점 5점 만점 중 4점을 얻는 등 이용자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같은 성공은 0.99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게임 규칙이 단순하고 이용이 편한데다, 게임의 재미 요소를 복합적으로 구성해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해외 앱스토어용 콘텐츠를 개발 중인 모비클 정희철 사장은 "우리나라 게임은 메뉴가 많고 복잡해 어렵운 감이 있지만 아이팟 등에서 사용되는 게임들은 플레이타임도 짧고 디테일이 강한 게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디테일을 중시한다는 것인데 가령 화살을 쏠 때 우리나라는 화살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지만 외국 시각에서 보자면 화살 자체가 날아가는 디테일을 실감나게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이용자 시각 중심의 개발이 관건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앱스토어에서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 중 주목받는 분야는 단연 게임이다. 지난 2월 미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가 발표한 '애플 앱스토어 리포트'에 따르면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상위 25개 콘텐츠 중 12개가 게임 콘텐츠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기도 했다.

관련 업계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음악, 게임, 영화 등 몇 가지로 나뉘는데 짧은 이동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로 게임이 경쟁력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 회사들의 미국 앱스토어 진출 준비 작업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 게임빌 등 게임 업체들은 이미 앱스토어에 진출해 인기 순위에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개인 개발자들로서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디자인 등 정교화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바일 게임 업체 관계자는 "개인 개발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앱스토어 콘텐츠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초기에는 개인 개발자들의 '깜작 성공'이 이슈가 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좀더 정교한 작업이 필요해질 수 있어 게임 업체들의 활약이 잠재돼 있다"고 내다봤다.

또 "앱스토어에서 잘 될 수 있는 콘텐츠는 기존의 아이디어 틀을 깨야 한다"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은 검열,검수 과정이 있어 몇 명에 의해 정해지는 경향이 있으나 앱스토어에서는 그런 것이 없어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나오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강수연기자 redato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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