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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에서 협력으로…리빌딩에 들어간 UCC


UCC(이용자제작콘텐츠)업계가 리빌딩에 들어갔다. 최근 저작권자와 동영상 포털업체간 갈등이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판도라TV는 지난 7월22일 방송3사와 과거 저작권 침해 부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서로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나우콤, 프리챌 등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업체들도 재판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갈등을 너머 협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용자 측면에서 저작권자와 UCC업체간 협력으로 UCC 활용의 큰 전환점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방송사 등 저작권자의 영상물을 이용자가 간접 이용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영상 포털업체 한 관계자는 "저작권자와 협력으로 분위기가 바뀌게 되면 이용자들은 여러가지 저작 영상물을 간접 이용해 이벤트 등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법(방송법, 신문법, IPTV법 등) 통과가 UCC 이용 확대의 반작용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통과된 미디어법은 신문·방송 겸영, 재벌의 언론진출에 길을 열어준 것으로 여론 독점을 불러올 것이란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UCC를 통한 '날 생선' 같은 미디어로 네티즌들의 분위기가 확산되지 않겠느냐는 진단이다.

그동안 UCC업체들의 발목을 잡았던 것 중의 하나는 저작권 뿐만 아니라 고비용이었다. 대용량 파일들이 대부분이어서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기술적 발전과 내부 기술 역량 강화 등으로 최근 동영상 포털업체들의 스토리지 비용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조직 슬림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 판도라TV 등 많은 동영상업체들이 직원수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 등에 나서면서 조직 슬림화 작업이 마무리 되고 있다.

현재 동영상 포털업체들은 ▲저작권 해결 ▲고비용 합리화 ▲조직 슬림화 등으로 리빌딩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UCC업체의 리빌딩이 가시화 되면서 이용자 측면에서도 여러가지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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