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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내정설 무근…위원들 모두 만족"


31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밀실논의 주장은 어불성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 이하 방통위)는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이사 내정설에 대해 부인하며, '엄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선임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방통위는 3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고진 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장과 김우룡 한양대 석좌교수,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등 9명을 임기 3년의 방문진 이사에 임명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이사 후보자를 자천 및 타천 방식으로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이어,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공모를 받아 119명의 후보자를 접수받은 후 24일 전체회의에서 59명의 최종 후보들을 간추렸다.

방통위 이기주 기획조정실장은 브리핑에서 "7월1일 전체회의 때부터 이사 선임 기준과 방법, 절차 등을 충분히 합의했고 한 달간 논의하셨기 때문에 다섯 분의 위원들이 모두 결과에 대해 만족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최종 후보 59명 중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인사를 무기명투표 방식으로 적어내고, 다득표 순으로 압축해 선발했다.

투표는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 명의 위원들이 적절한 인사를 2배수인 18명씩 뽑고, 그 중 과반수 이상 득표자들은 우선 선출한 다음, 세 표를 얻은 사람들만 따로 두 번째 투표를 거쳐 다득표 순으로 선정하는 식이다.

이기주 실장은 "방문진법에서 정한 '각 분야의 대표성'과 '방송에 관한 전문성 고려'를 기본 원칙으로 정하고 이에 따라 직능별·지역별·연령별·성별 대표성을 반영해 인선했고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인선해 이사회 업무 추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이기주 실장은 특히 "위원들간 수 차례 논의를 거쳐 임명하셨기 때문에 사전에 특정 인사가 내정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태희 대변인도 "두 차례나 투표할 정도로 엄정하게 진행했기 때문에 일각의 사전 내정설이나 밀실에서 했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8월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KBS 이사에 대해서도 8월 중 논의를 거쳐 의결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중복 공모한 후보들 중 방문진 이사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KBS 이사로 올 가능성에 대해 "위원님들이 논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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