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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 외교 성과 검증 필요"


박병석 "한-EU FTA 불확정설, 에릭슨 투자설 등 청와대 해명해야"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로 홍보된 스웨덴 정보통신기업 에릭슨의 15억 달러 투자설이 확정되지 않았음이 드러난데 이어 한-유럽연합 (EU) FTA 역시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EU FTA와 관련, "모든 잔여 쟁점에 대한 최종 합의안이 도출됐다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고, 이에 따라 국내 모든 언론이 협상 타결로 보도했다.

그러나 레인펠트 스웨덴 총리의 발언은 뉘앙스가 달랐다. 레인펠트 총리는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아직 남은 쟁점들이 있어 서명에 이르기 전에 남은 문제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한 것이다.

이를 한겨레신문이 보도하자 민주당은 지금까지 청와대가 홍보했던 대통령의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청와대의 해명을 요구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16일 고위정책회의에서 한-EU FTA 타결 문제, 에릭슨의 한국 투자 의혹에 대해 청와대의 해명을 요청함과 동시에 다른 성과에 대해서도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나섰다.

박 정책위의장은 "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이 IBM 회장과 만나 한국에 IBM의 연구소를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연구소를 만든 것이 아니라 IBM주도의 정기적 세미나를 여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또 "정부는 2008년 9월 한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국영 가스 공사가 2015년까지 국민 1년 총소비의 20%에 해당하는 가스를 북한을 지나는 가스관을 통해 한국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이는 한 건 주의에 기초한 과도한 홍보가 아니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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