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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 협력 다변화한다


핵심기술 개발위한 인력양성에 주력

앞으로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협력이 다변화된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우주개발과 관련된 해외협력을 러시아 외 미국, 유럽연합(EU)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기술협력을 통해 첫 소형위성발사체 '나로호'(KSLV-Ⅰ) 개발을 추진해 오는 7월 말 발사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발사체 사업이 종료되는 오는 2010년 러시아와의 계약도 완료되며, 나로호의 후속 모델인 한국형 발사체 KSLV-II는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할 계획인 만큼 향후 우주 선진국과의 협력은 필요에 따라 요소 기술별로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발사체 KSLV-Ⅰ은 액체엔진과 고체 킥모터로 구성되는 2단형 발사체로, 1단은 러시아 후르니체프사와 공동개발하고 2단은 국내에서 개발했다. 액체연료 로켓엔진은 탄도미사일 전환이 용이해 국제적으로 엄격히 통제되는 기술로, 자체 개발하지 않고는 전수받기 어렵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부터 러시아와 발사체 사업을 추진했으나, 2005년 우주기술보호협정에 대한 러시아 측의 비준 지연에 이어 발사대 시스템 성능시험에 대한 협력 지연 등으로 지난연 말에서 올해 7월로 발사가 수 차례 지연됐다.

교과부 이상목 과학기술정책실장은 "한국이 엔진기술을 제외하곤 시스템통합 기술이나 발사대 관련 노하우 등을 상당 부분 축적했다"며 "달탐사, 우주 관련 학문부터 시작해 우주개발 선진국과 점차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항공우주 개발에 본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시작한 지 10여 년에 불과해 발사체 관련 인력의 경우 300~400명 정도로 손꼽힌다.

이상목 실장은 "우주관련 핵심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들과 MOU를 맺고, 우주·항공·전자·기계·소재 등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졸업후 우주 연구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7월 말 나로호 발사에 이어 한국형 발사체(KSLV-II)를 국내 독자기술로 2018년까지 개발하고, 2020년까지 달탐사 궤도선을, 2025년까지 달탐사 착륙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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