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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몬다 파산, 삼성전자 투자 '호기'…증권가


독일의 D램 제조업체 키몬다의 파산으로 인해 공급과잉 문제가 다소 해결되며 삼성전자 등 관련업종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키몬다의 파산은 전세계 D램 공급을 감소시켜(각각 1분기 2%, 4분기 4%) 단기적으로 D램 현물가격의 재상승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실제로 이번 파산 뉴스 발표 후 현물시장서 D램 확보 움직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 이가근 연구원도 "키몬다의 D램 생산 중단으로 메모리 반도체업계가 공급과잉 상태에서 벗어나 추락하던 D램 가격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대만 업체들의 재무 위험 리스크까지 상존하고 있어 사실상 치킨 게임은 끝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의 김영준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기보다는 과거의 지지선을 바탕으로 반등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키몬다의 파산이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있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키몬다 파산이 D램 업종에 긍정적이지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파산 신청이 곧 가동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키몬다가 이미 경쟁력을 상실했으며, 이번 파산이 국내 IT기업뿐 아니라 경쟁사의 회생을 도와 치킨 레이스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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