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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취임…美, 화합의 새 시대 열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제44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로써 백악관 앞을 가로막고 있던 인종 장벽을 허물고 미국 사회에 화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취임식은 오전 9시 30분부터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무대앞에서 식전 공연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오전 9시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성 요한 교회에서 아침 예배를 본 뒤 퇴임하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취임식장인 의사당으로 이동했다.

이어 정오가 조금 지날무렵 에이브러험 링컨이 1861년 첫 취임식 때 사용했던 성경에 손을 얹고 미국 대통령직은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는 선서를 했다.

이로써 220년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의 탄생을 만방에 알렸다.

이날 오바마 신임 대통령은 20여 분에 걸친 취임 연설을 통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의 재건을 다짐했다.

오바마 신임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은 실제 상황이고 쉽게 극복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고, 이 모든 것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 미국인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새로운 책임의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두려움 보다 희망, 갈등과 반목 보다 통합을 위해 모였다"면서 "너무도 오랫동안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사사로운 욕심과 허황된 약속, 비난과 낡은 도그마를 종식시킬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선서를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국회의사당에서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까지 행진을 하는 것으로 화려했던 취임식을 마쳤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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