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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기술개발에 올 한해만 290억원 투자


방통위 "전방위·선제적 기술개발로 차세대 선도할 것"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가 상용화 지연 등으로 전세계 지적재산권 확보전에서 밀렸던 IPTV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IPTV 핵심 기술개발과 표준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IPTV 서비스의 핵심기술과 표준화가 미비할 경우 가입자가 늘어도 국내 IPTV 산업 발전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양 기관은 올 한 해에만 290억원을 투자해 IPTV 활성화에 필수적인 지원기술과 로열티 부담이 큰 현안기술, 미래전략기술 등을 개발하고 표준화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계획은 'IPTV 기술개발·표준화 종합계획(안)'에 담겨 '09년부터 '11년까지 3년동안 진행되며, 총 868억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차세대 IPTV는 시공간 뛰어넘는 참여형 실감서비스가 될 것

방통위는 현재의 IPTV는 방통융합 인프라 진화를 바탕으로 셋톱박스와 TV를 기본으로 하는 고정형의 기본적인 양방향서비스 및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하고 있으나, 차세대 IPTV는 그 모습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IPTV에서는 광대역 융합네트워크 기술(Advanced-BcN), 고속의 이동성제공 기술(4G) 및 초고화질 영상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시간·공간상의 제약을 뛰어넘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란 얘기다. 시청자 참여형, 개인 맞춤형의 서비스가 실감현실로 제공되는 걸 의미한다.

이에따라 방통위는 이번 과제에서 ▲IPTV 활성화 현안 기술개발 ▲차세대 IPTV 전략 기술개발 ▲IPTV 기술개발·표준화 기반 강화로 구분해 9개의 기술개발 과제와 9개의 표준화 과제를 도출했다.

◆사업자 바뀌어도 셋톱박스 교체 불필요...홈미디어 서버 개발

올 해부터 2년 동안 120억3천만원이 투입되는 IPTV 활성화를 위한 현안 기술개발 핵심과제는 ▲IPTV 단말기의 호환성 확보, 경쟁시장 환경조성, 이용자의 사업자 선택권 강화를 위한 'IPTV 개방형 단말장치 개발 및 능동적 사업자 선택지원 기술개발'과 ▲ 안정적인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한 '품질 관리 기술개발' 등이다.

올 해부터 3년동안 611억5천만원이 투입되는 차세대 IPTV 전략 기술개발 핵심과제는 ▲다양한 네트워크 및 단말의 변화에 맞춰 IPTV의 콘텐츠를 3D 실감영상을 전송하는 '차세대 IPTV 초고품질 미디어 적응형 압축·전송기술' ▲ 최적의 화상회의 등을 가능하게 하는 '인터엑티브 시점제어 기술' ▲다양한 유무선망에서 끊김없는 IP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IPTV 이동 네트워킹 기술' ▲ 개인 맞춤형 IPTV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능형 네트워크 서비스 제어기술' ▲ 'IPTV 단말용 고성능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개발' ▲ IPTV서비스를 댁내의 다양한 단말(정보가전 등)에 이용할 수 있는 '홈미디어 서버기술 개발' ▲서로 다른 네트워크·단말 환경에서 IPTV 전 구간 보안을 보장하는 '차세대 IPTV 보안 기술개발' 등이다.

역시 올해부터 3년동안 137억5천만원이 투입되는 IPTV 기술개발·표준화 기반강화 핵심 과제는 ▲IPTV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합서비스와 융합콘텐츠를 쉽게 생성 및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IPTV 플랫폼'과 차세대 IPTV 핵심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전략표준화 협의회 설치' 등이다.

홍진배 IPTV 활성화지원팀장은 "IPTV 개방형 단말장치가 개발되면 사업자를 바꾸어도 셋톱박스를 교체할 필요가 없게 되고, 홈미디어 서버를 개발하게 되면 IPTV셋톱이 홈네트워크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가 된다"고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IPTV표준화를 추진해 왔지만, 실무자 중심이어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며 "이달 중 업계 임원, 관계부처 과장 등이 참여하는 전략표준화 협의회가 만들어지면 표준 이슈에 대해서도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 '12년까지 1천71억원의 수입대체 효과 등 기대

방통위는 이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지면 당장 수신제한시스템(CAS), 코덱·단말장치 칩 등 '09년~'12년까지 약 1천71억 원의 수입대체효과와 약 32억 원의 로열티 경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차세대 IPTV 미래전략 기술개발을 통해 '12년~'16년까지 약3조9천억원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IPTV 시장과 약 1조5천억원의 차세대 융복합단말기 등의 신규 시장 창출을 선도하며, 원천기술의 연구·개발 및 국내기술의 국제표준화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IPTV 기술개발·표준화 종합계획(안)'을 통해, 장비-서비스-콘텐츠로 이어지는 IPTV 선순환체제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종합계획(안)은 추가 심의를 거쳐 최종확정될 예정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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