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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들, IPTV 기술개발 '외연확대' 주문


신성장 국정과제 인프라돼야...기술 국산화·케이블 등과 연계 강조

방송통신위원들이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조직에 IPTV 기술개발과 표준화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방송통신위원들은 7일 융합정책관으로 부터 'IPTV 기술개발·종합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IPTV를 단일 서비스의 관점으로만 보지 말고, 신성장 국정과제의 인프라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술의 국산화와 케이블TV업체들의 인터넷(IP)기반 서비스 기술 개발에도 도움이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형태근 위원은 "(이번 계획에) IPTV가 가지는 사회전반의 인프라로서의 기능이 빠져있는 것 같다"며 "차세대 IPTV서비스를 위한 '미디어적응형 보안기술 개발 과제'만 봐도 2009년 19억원, 2010년 19억원 정도의 돈으로 뭘 할 수 있을 까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형위원은 "IPTV는 양방향, 광대역, 초고속통신망이라는 의미에서 첫 시작"이라고 언급하면서 "대통령 신년연설 17개 사항에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 등이 있는데 이의 핵심 인프라는 IPTV인 만큼, 영향 분석을 철저히 해서 범정부적인 인프라 차원에서의 표준화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기 위원은 "우리나라에서 IPTV 상용화가 3~4년 지연되면서 지적재산권분야에서 5%정도로 뒤쳐지게 됐다"며 "(기술개발 계획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유 비중을 10%, 15% 올리겠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자 위원은 "IPTV 기술개발 계획이 방송기술 발전계획이라면 기술개발을 표준화하면 범 방송계에 퍼질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 방송 시장이 형성돼 있는데, IPTV에만 기술개발과 표준화를 주도적으로 하면 규제기관으로서 아주 객관적인 심판관의 역할을 다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병기 위원은 "케이블TV업체의 경우 좀 소외된 느낌이 있을 수 있는데, 기술적인 측면에서 장래를 보면 (케이블 업체들도) IPTV의 연장선에서 하겠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형태근 위원도 "케이블TV업체들이 디지털전환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IP기반으로 바로 가도 투자비가 비슷하고, 와이브로 신규사업과 같이 갈 경우 모바일IPTV의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케이블업체들이 전혀 소외되지 않도록 IPTV 기술개발시 새로운 플랫폼이 아니라 전체 네트워크에서 IP로 가는 기술개발 표준화의 시각으로 봐야 한다. 그러면 모든 논란이 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는데, 기술적인 뒷받침이 없는 것은 허상"이라면서 "시차를 뛰어넘어 우리 기술로 실질적인 산업기반을 만드는 게 대단히 중요하며, 금년도의 종합기술 개발 계획을 세우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이 단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그런 의식을 갖고 해야 한다. 정말 잘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서병조 융합정책관은 IPTV가 우리나라의 커다란 신성장 동력이지만, 네트워크를 제외한 방송송출 및 단말 분야에서 표준과 특허가 취약하다고 보고했다. 네트워크 장비는 78%가 국산이나, 방송송출장치의 38%, 단말의 상당수 장비를 외산에 의존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그는 ▲현안기술 개발과제로 호환성 확보와 경쟁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IPTV의 개방형 단말 개발 추진'과 '선택가능수신제한세스템(DCAS) 개발' 등을 ▲차세대 기술개발과제로 '최적 품질 미디어적응형 압축전송', '차세대 이동망 이동네트워킹 기술', '시점제어 기술', '고성능·저전력 기술개발' 등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서병조 융합정책관은 이날 케이블TV사업자의 IP서비스 제공과 관련 "HFC망에서의 IPTV 초고속 전송을 위해 작년부터 2010년까지 기술을 개발중이며, 금년에도 23억원이 들어갔다"면서 "DCAS 기술개발도 케이블쪽은 진행중이고, IPTV쪽은 이번에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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