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영택 "민주당 위기, 정체성 없기 때문"

조영택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지지율 하향 고착 현상에 대해 당 정체성 확립과 차기 대선후보 조기 부상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조 의원은 아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최근 민주당의 위기에 대해 "정당이란 정권 획득을 위한 결사체인데, 대통령 중심제에서는 대통령이 될 만한 인물이 여럿 있어야 정당 지지율로 연결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것이 공백 상태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금 우리 당의 정체성에 대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진보정당으로 국민들에게 확실히 자리매김하지 않는 부분이 겹쳐서 지금 지지율이 이렇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경제 정책도 그렇고, 사회 복지 정책도 그렇고, 정책을 통해 당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것인데 요즘은 좀 혼란스럽다"면서 "지역성이나 그런 것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우선 싱크탱크 기능도 강화하고 정책 활동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조기 전당대회설이 나오는 등 위기에 처해 있는 정세균 대표에 대해 그는 "그동안 당이 이합집산을 거치면서 기획기능이나 사무기능 등 시스템이 허술하고 체계화되지 못했다"면서 "누가 우리 당을 이끌고 가더라도 초창기 어려움은 있으리라고 본다"고 지도부 책임론에 반대했다.

조 의원은 "그동안 지도부가 몇 개월이 멀다 하고 바뀌다보니까 리더십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문제가 있었다"면서 "지금은 당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현 지도체제를 잘 도와주고, 당에 기여하겠다는 자세를 공고히 할 때지 지도체제를 가지고 지금 책임을 묻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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