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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와이브로 살릴까?


신규요금제 출시...삼성전자와 연내 와이브로-3G 단말기 출시

SK텔레콤(대표 김신배 www.sktelecom.com)이 와이브로(휴대인터넷)에 대해 신규요금제를 출시하고 단말기 개발에 들어가는 등 마케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만으로 상용서비스 2년여 동안 가입자 3천600명에 불과한 와이브로 서비스가 얼마나 활성화될 지는 미지수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5일 저렴해진 요금제와 와이브로 전용 모뎀 2종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서울에서 와이브로 웨이브2로 업그레이드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와이브로 가입자 모집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정액요금제, 무료 통화량 확대

요금혜택부터 강화했다. 와이브로 요금제를 전면 개편, 1~4만원대의 정액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통화량을 각각 2~3배 이상 확대하고 무료통화 이후 과금 되는 종량요금도 절반으로 낮췄다.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프로모션 요금제도 선보이는데, 2009년 3월까지 12/18/24개월의 약정 계약을 통해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약정 기간 동안 월 기본료 1만6천원에 30GB의 무료 통화량을 제공한다. (무료 초과 시 10원/MB)

이와 함께 3만원의 가입비와 3개월 간 기본료를 면제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연내 와이브로-3G 단말기 출시

와이브로 단말기 라인업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SK텔레콤 최초의 와이브로 전용 USB모뎀인 삼성전자 SWD-H300S와 씨모텍사 카카오(CBU-410S)를 4일 출시하고, 향후 스마트폰, PMP 등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모델에서는 Z Pack 서비스를 제공하여 오피스 프로그램과 같은 PC내 소프트웨어를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USB 모뎀에 저장시켜 언제 어디서든 모뎀만 있으면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연내로 데이터 통신 부분은 와이브로로, 음성통화 부분은 3G(HSDPA)를 이용하는 듀얼밴드듀얼모드(DBDM) 단말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와이브로 전용 서비스인 '마이 PC' 서비스도 11월 중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노트북에서 와이브로를 통해 집이나 직장의 PC에 원격으로 접속, 원격지에서도 고객 PC의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다. '마이 PC' 서비스는 출시 후 1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전용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인터넷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 30일까지 와이브로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미니노트북을 증정하고, 이벤트 페이지(www.tworld.co.kr)에 이용후기를 올리면 20명을 정해 상품권을 제공한다.

◆연내 경기도 2개시로 웨이브2 확대...내년 말까지 84개시 핫존 구축

와이브로웨이브2는 4세대 통신 기술의 핵심 기술인 다중송수신 기술(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을 적용해 현재의 와이브로 서비스 대비 최대 2배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한다.

이론적 최대치로는 하향 최대 37.44Mbps, 상향 최대 8.06Mbps의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데, 이는 4MB크기의 MP3 파일 하나를 0.85초에, 700 MB 크기의 영화 한 편을 2분 30초에 다운 받을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12월말까지 경기도 성남시 및 고양시로 와이브로웨이브2를 확대할 계획이며, 핫존을 중심으로 연내 42개시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2009년에는 84개시까지 핫존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SK텔레콤은 내년에 와이브로에서 2천100억원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와이브로는 여전한 보완재

그러나 이같은 계획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와이브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를 3G나 4G 이동전화의 보완재로 보는 만큼, 커버리지에서도 84개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게 아니라 84개시의 주요 핫존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가입자 목표도 10만명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금까지 5천억원을 투자해 가입자를 3천600명 모았다면 그 자체로도 성장성에 논란이 있을 수 있지 않겠냐"면서도 "최근 스프린트가 미국에서 모바일와이맥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세계적으로 와이브로(모바일와이맥스)의 서비스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와이브로의 성공에는 단말기가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내년 1월 CES에서 어떠한 와이맥스와 3G(HSDPA) 내장 기기들이 등장할 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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