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오픈소스DB 시장 '춘추전국' 시대 맞나


NHN·MySQL·포스트그레SQL , 선택 폭 넓어져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이 국내에서 개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MySQL이 주도하던 국내 오픈소스DB 시장에 신규업체가 진입하는 등 업계 경쟁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실제 NHN이 국산 DBMS 업체 큐브리드를 인수, 오픈소스 DB 사업에 뛰어들었고 , 지난해 MySQL을 인수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라이선스 정책을 정비하며, 국내 영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또 미국에 본사를 둔 오픈소스DB업체 엔터프라이즈DB는 최근 다우기술과 총판 계약을 맺고, 포스트그레SQL을 기반으로 개발한 기업용 오픈소스 DB를 국내 공급키로 해 주목된다.

이처럼 오픈소스DB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다, 이중 오픈소스DB 시장의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

업계는 전세계 오픈소스 DBMS 분야 시장 규모가 올해는 전년보다 35% 늘어난 약 2억7천만 달러, 오는 2012년에는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픈소스SW 시장 확산 견인차"

NHN은 오는 11월 말 큐브리드와 공동개발한 차기 버전 DBMS를 출시, 소스코드를 공개할 계획으로, 이때 라이선스 정책도 발표할 계획이다. 오픈소스 라이선스 체계인 GPL, LGPL, BSD 등 어떤 라이선스를 채택할 지 아직 확정은 안된 상태.

정병주 큐브리드 사장은 "오픈소스 라이선스 체계를 정한다 하더라도 제품 라이선스 무료, 유지보수 등 서비스계약은 고객 선택 하에 유료로 제공하는 기존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MySQL처럼 무료와 상용 고객을 구분, 상용 고객은 반드시 유료로 사용해야 하는 '듀얼 라이선스' 정책은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DB는 시스템통합(SI) 업체 다우기술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엔터프라이즈DB는 포스트그레SQL을 기반으로 개발한 기업용 오픈소스 DB인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스탠다드 서버'와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어드밴스드 서버'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다우기술은 자사 유니텔사업본부 톡플 외 7개 서비스에 직접 구축·적용,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어드밴스드 서버 8.3' 한글화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터프라이즈DB는 두 가지 버전을 서브스크립션 체계를 달리해 제공한다. 포스트그레 플러스 버전은 라이선스 무료, 기술지원 서비스는 유료다. 포스트그레 플러스 어드밴스드 서버는 비상업용은 라이선스가 무료, 상업용은 반드시 유료로 사용해야 한다.

김영훈 다우기술 사장은 "국내에는 포스트그레SQL 인지도가 아직 낮지만, 일본만 하더라도 MySQL 못지 않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대용량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OLTP)에 적합하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DBMS업체 관계자는 "NHN의 경우 오픈소스SW 프로젝트 일환으로 오픈소스 DB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픈소스 DB업체가 여럿 뛰어들면서 경쟁이 본격화되는 한편 오픈소스SW 시장 자체의 규모가 확대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픈소스DB 시장 '춘추전국' 시대 맞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