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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협회-모바일게임협회 통합 논의 '본격화'


전체 게임플랫폼 포괄하는 통합협회 출범 움직임

온라인게임 사업자들이 주축이 된 게임산업협회와 모바일게임 사업자들의 모임인 모바일게임협회의 통합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게임산업협회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양 협회의 통합을 위한 사전 실사 등 준비를 진행하기로 결의했고 모바일게임협회가 지난 17일 이사회를 개최, 게임산업협회와 통합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각 플랫폼 별로 협회를 조직하고 있는 게임산업 종사자들이 하나의 기구로 모이는 통합협회의 구성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지난 17일 열린 모바일게임협회 이사회에 참가한 한 업체 대표는 "참석한 이사사들이 게임산업협회와의 통합에 의견을 모았다"며 "법인 해체나 향후 구체적인 진로 문제는 추후 총회를 소집해 전체 회원사들의 견해를 수렴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게임협회는 지난 2001년, 20여개의 업체가 모여 설립한 단체다. 현재 13개 이사사, 66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송병준 게임빌 대표가 초대 협회장을 역임했고 이후 오성민 나스카 대표, 박지영 컴투스 대표가 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현재는 강신혁 엠조이넷 대표가 협회를 이끌고 있다.

휴대폰을 통해 서비스되는 모바일게임은 그 특성상 게임 제작과 서비스, 운영 등 제반 활동 상당부분에 있어 이동통신사업자의 제약을 받게 된다. 다수의 개발사와 배급사가 존재하는 온라인게임과 달리 개발사의 독자적인 게임 서비스가 불가능하며 SKT·KTF·LGT 등 플랫폼 홀더 3사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게임산업의 일부분이지만 그 특성상 모바일 콘텐츠와 유사한 면이 많다. 협회가 설립된 것도 이러한 사업자들의 이해를 대변하기 위해서 였던 것.

모바일게임협회가 게임산업협회와의 통합으로 사실상 의견을 모은 것은 모바일게임 업종의 침체로 협회 활동이 상당부분 위축돼 있는 데다 게임산업협회를 통해 의사를 결집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회 한 이사사의 관계자는 "업종 침체로 협회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권준모 게임산업협회장이 모바일게임 사업체인 넥슨모바일을 운영하고 있어 우리 업종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점도 통합협회 출범에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권준모 게임산업협회장은 "모바일게임산업협회와의 통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산업협회 이사사의 한 관계자는 "이사회를 통해 모바일게임협회와의 통합을 검토하고 실사를 진행하는 것을 승인받은 단계"라며 "협회간의 통합인만큼 의사결정과 통합추진이 쉽게 결정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7월말 정도에 양 협회의 통합을 위한 결의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 협회가 통합될 경우 모바일게임산업협회는 통합 협회의 모바일 분과 형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서정근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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