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美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올텔 인수 추진


270억달러 규모…성사 땐 이통시장서 AT&T 제칠듯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지역 무선 사업자 올텔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보다폰은 4일(현지 시간)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올텔과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보다폰과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의 조인트 벤처다.

버라이즌이 27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올텔 인수를 성사시킬 경우 AT&T를 제치고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 협상은 올텔이 골드만삭스, TPG 캐피털 등에 275억달러에 매각된 지 7개월만에 나온 것. 이처럼 올텔이 금융회사에 인수된지 7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 나온 것은 비즈니스 세계의 금융경색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했다.

합병 계약이 성사될 경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올텔 고객 1천320만명을 흡수하게 돼 전체 고객수가 8천만명을 웃돌게 된다. 현재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AT&T의 가입자 수는 7천14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미국 이동통신시장은 포화 상태에 다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인 4명중 3명이 휴대폰을 갖고 있어 추가적인 시장 확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형 통신회사들은 성장을 위해선 합병을 하거나 무선인터넷 접속 서비스 같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번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올텔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버라이즌은 올텔을 인수할 경우 법무부와 방통신위원회(FCC)의 허락을 얻기 위해 일부 지역 통신 사업을 분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美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올텔 인수 추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